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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재벌 규탄 전국 순회 투쟁 2일차- 천안-구미-울산

2011.10.20 00:15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233

삼성재벌 규탄 전국 순회 투쟁 2일차 - 천안-구미-울산

천안 삼성SDI 정문 앞

가을은 벌써 가버렸나 기온이 급하게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손이 시리고 귀도 시리기까지 하니 이미 겨울이 몸 안으로 들어와있는 것만 같다. 숙소에서 해도 뜨기 전에 출발하여 천안 삼성SDI 정문 앞으로 가니 일곱 시가 되기 전의 이른 시각이다.

회사측은, 우리가 피켓시위 등을 할 거라고 예상되는 비교적 좋은 위치에서 ‘기본지키기’라는 제목으로 주차 동선지키자 등의 캠페인을 벌여 우리들의 투쟁을 방해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나중에 들었지만 여태 이러한 캠페인을 벌였던 적은 없었다고 한다.

전국일반노협 최만정의장과 충남지역 일반노조 권오대위원장 등 6명의 동지들이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연대하여 함께 피켓시위, 홍보물 배포를 하였다. 천안 삼성SDI는 차량을 이용하여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많아 노동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는게 아쉬운 점이었다.

구미 삼성전자 앞 점심시간 집회

앞으로도 서로 연대하여 삼성재벌의 노동자탄압을 막아내자는 든든하고 힘찬 이야기를 나누며 일반노조 동지들과 아쉬운 인사를 하고 구미로 이동.

오전 11시 반도 안되어 구미 삼성전자 앞에 당도하니 이미 집회분위기가 고조되어 하늘에라도 오를 기세다. 수 십 명의 동지들이 모여 방송차를 앞세우고 노동가를 틀어놓고서 ‘삼성재벌 규탄 전국 순회투쟁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KEC지회, 스타캐미컬지회, 코오롱노조정투위, 경북일반노조, 대구일반노조, 민노총 구미지부, 금속노조구미지부, 구미시립 노인요양병원 간병사, 등 많은 노동자들이 참가하여 이번 순회 투쟁에 연대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미 준비된 자리에 현수막을 내걸고 피켓을 좌악 늘어놓고 집회를 시작,

김성환위원장을 비롯하여 삼성재벌 규탄을 위해 연대한 동지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비록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어깨는 움츠러들지만, 오늘 구미 삼성전자 앞에서는 삼성재벌 노동자탄압을 막아내고 노동조합을 건설하여 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찾자는 노동자들의 연대의 함성이 단단한 바위라도 쪼개버릴 듯 기세가 등등하다.

KEC지회장 직무대리는 연대사에서, 자본은 가차없이 힘없는 노동자들을 공격한다 노동자들이 힘을 합쳐야만 자본을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그렇다. 자본은 한 나라에서만이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연대하여 오로지 이윤을 위하여 노동자들을 어떻게 착취할 지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노동자들은 얼마나 연대하고 있나. 자본가들이 가르치는 대로 따라하고 편을 가르고 같은 편이 아니면 아무리 진실을 이야기해도 귀담아 듣지 않고 헐뜯고 방해하지는 않는지.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구호만 외치지 말고 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찾고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노동자탄압의 현장, 부당해고의 현장, 자본의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억울하게 죽은 노동자의 죽음의 현장에 우리는 달려가서 연대해야 한다.

오늘 구미 삼성전자 앞 집회에서 우리는 노동자들의 연대의 힘을 느꼈고 다음에는 수 십 명이 아니라 수 백, 수 천, 수 십 만명의 노동자들이 연대하여 삼성자본의 노동자탄압의 실상을 알리고 노동자의 권리를 찾는 것은 물론이요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건설해야 할 것이다.

1시간 반 가량의 집회를 마치고 나서 역시 바쁘게 점심을 먹고 연대동지들과 작별을 하였다. 특히 집회신고를 하느라 수고하신 KEC지회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일정이 너무 빠듯하여 연대한 동지들에게서 넘치는 온기와 기운을 듬뿍 받고 동지들을 두고 떠나며 그저 몇 마디 인사말로 대신하니 너무나 안타깝다.

울산 삼성SDI 앞 선전전

오후 4시 반이 채 안되어 울산에 도착. 울산 삼성SDI 사업장 주변을 차량으로 한바퀴 돌아보며 어떤 장소에서 피켓시위를 할까 알아보고 있는데 회사 노무관리 담당자가 운전하는 차량과 에스텍 직원이 운전하는 이륜차가 계속 따라붙는다.

울해협의장님, 공무원노조 해고노동자 세 분, 등이 자리를 함께 하여 피켓 시위와 홍보물 배포를 하였다. 울산 삼성SDI도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노동자들이 많아 직접 만날 기회가 적었던 게 아쉬운 점이었다.

순회투쟁단에 노동자연대의 힘을 보여주신 동지들 정말 고맙습니다. 반노동 반사회적기업 삼성재벌 규탄하고 민주노조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19(수요일) 순회투쟁 일정

오전7시-8시 울산 삼성정밀화학 출근 선전전

부산으로 이동하여 삼성전기 앞에서 점심시간 집회

거제도 삼성중공업으로 이동하여 오후 4시 30분-6시 30분 퇴근집회

삼성사원도 노동자다.

민주노조 건설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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