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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재벌 규탄 전국 순회 투쟁 3일차 - 울산-부산-거제

 

 

삼성정밀화학 출근시간 선전전

지난 밤 몇 시간의 휴식으로 용솟음치는 투쟁의 열기를 잠시 식히고 삼성정밀화학 정문앞으로.

삼성정밀화학은 삼성계열사 중 유일하게 노조가 있고 한국노총이 상급단체이다. 60년대 사카린밀수사건으로 한국비료(현 삼성정밀화학)를 국가에 헌납하였고 나중에 삼성재벌이 다시 찾아올 때 노조가 존재하여 고용승계 차원에서 노조까지 승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정문 앞 다리에 준비해 간 피켓을 줄지어 붙이고 홍보물을 나누어주었다. 이곳은 노동자들이 출퇴근하는 입구가 하나뿐이어서 홍보물을 나누어주기 좋았는데 대부분 거절하지 않고 모두 받아가며 공손하기까지 하여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피켓시위와 홍보물배포를 할 수 있었다. 100명 중 99명은 홍보물을 받아간 것 같다.

사회당 울산광역시당 당원이 연대하여 선전전에 힘을 보태주었다.

 

 

부산 삼성전기

선전전을 마친 후 사회당 사무실을 방문하여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부산으로 이동하여 삼성전기앞으로.

삼성전기는 무노조 사업장으로 과거 몇 차례 노조건설 시도가 있었던 곳이다. 1986년 22세 김영란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여섯 명의 노동자가 백혈병 자궁암 난소암 흑색종 등으로 사망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정문앞에 도착해보니 정문 양쪽 보도블록을 뜯어놓은게 아닌가. 이해가 되질 않아서 출퇴근버스 승강장 쪽에서 집회 참가자들의 눈치를 심하게 살피던 작업자들에게 공사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누구인지를 물어 보았다.

작업자 중 한 분이 하시는 말씀, “ 글쎄예, 저희도 오늘 갑자기 이 작업을 시작하게 돼서 누군지 모르는기라예 ”. 이렇게 치졸하구나!

정문 철제문은 또 어떠한가? 집회 대응을 위해서 기존 철제문 안쪽으로 철판에 작은 구멍이 뚫린 철제문을 하나 더 만들어서 닫아 놓았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장막으로 떠오르는 해를 막을 수 없듯이 삼성재벌의 무노조 노동자탄압의 행위는 더 이상 가릴 수 없고 막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보도블록공사를 하고 정문을 하나 더 만들어놓는 등의 집회방해행위는 삼성재벌에 대한 투쟁의지를 더욱 더 강하게 해줄 뿐이다.

 

 

민노총부산본부, 부산본부 반자본실천단, 부산일반노조 집행위원장과 노조원동지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원 등 30여명의 동지들이 순회투쟁에 결합하여 집회를 진행하였다. 동지들은 연대 발언을 통해 삼성재벌의 무노조노동자탄압을 규탄하고 민주노조를 건설하여 노동자의 권리를 찾자고 힘차게 외쳤다.

반자본실천단의 동지는 연대사를 통하여, 새삼스레 삼성전기 정문이 굳게 닫히고 정보과형사가 어슬렁거리는 와중에 김성환위원장이 삼성일반노조 깃발을 정문앞에 꽂는 모습을 보면서, 삼성노동자들은 삼성재벌과의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발언하였다.

 

 

거제 삼성중공업으로

연대동지들의 힘찬 함성으로 삼성전기앞 점심집회를 마치고 거제로 출발.

장평오거리에 도착하니 네시 반쯤 되었다.

 

 

삼성중공업은 어떤 회사인가. 1988년 4월 삼성조선 노동자들의 민주항쟁이후 노동자들의 노조건설을 향한 의지는 법외노조로 이어지고 결국 노사는 노동조합의 성격을 갖는 노동자협의회에 합의하여, 대한민국의 노동법이 아니라 삼성에서 인정하는 노동3권을 행사하며 삼성족벌의 무노조경영을 사수하기위한 노조건설을 적극 막고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삼성중공업의 창립기념일이라고 한다. 당연히 노동자들에게는 꿀맛같은 휴일일텐데 퇴근하는 노동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아- 사내기업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니었다.

오거리 꼭지점에 방송차량을 세워놓고 약 두 시간 동안 집회를 진행하였는데 현장노동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 노동조합 건설을 외치는 소리에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남지역일반노조위원장과 노조원들이 다수 통영, 창원에서 달려와 힘을 실어주었고 대우조선 해고노동자, 거제시협의회 간사, 민노총 중앙의 미비국장이 연대하여 순회투쟁단과 함께 삼성재벌 규탄의 발언을 이어나갔다.

 

 

김성환위원장은 발언을 통하여,

법이 없어서라 아니라 삼성자본의 탄압 때문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노조를 못 만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단결하여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 합니다. 민주노조 건설하여 우리도 떳떳하게 노동자라고 말해 봅시다, 라며 민주노조 건설의 필요성을 재차 힘주어 말하였다.

집회를 마치고 나니 이미 날은 저물어 어둑어둑한데 이문원해고자는 이미 목이 쉬어버렸다. 삼성자본을 규탄하고 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 사람답게 살아보자는 동지들의 함성이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의 가슴에 씨앗으로 남아 민주노조 건설의 뿌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10월20일(목요일) 순회투쟁 일정

오전 7시-8시 삼성중공업 출근 집회 선전전

점심(11시 30분-13시) 여수 제일모직 집회

오후 4시 반-6시 광주 삼성전자 퇴근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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