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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구미 삼성전자 규탄집회, 민주노조 건설을 위해...

2011.11.19 12:24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226

11/17 구미 삼성전자 규탄집회, 민주노조 건설을 위해...


구미는 박정희정권의 후사 덕분에 농촌에서 산업단지로 조성되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구미에 들어서면 지역의 콘셉트를 위대한 구미 찬란한 구미라고 하여 대대적인 지역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어쩐지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구미산업단지에 삼성은 1980년 한국전자통신을 인수하여 저임금의 근거리 노동자들을 기반으로 기업을 살찌워왔다.

지난 전국순회투쟁이후 오늘 다시 집회를 열기로 하여 서울서 내려갔다.

11시 즈음에 벌써 에스텍직원들이 사원들이 주로 드나드는 후문에 팔짱을 끼고 포진을 하고 우리를 먼저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월경에 구미삼성전자에서도 청년의 노동자가 기숙사에 투신자살한 사실이 있으나 그 자살의 자초지종이 은폐되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것은 삼성족벌은 한 노동자의 죽음을 인간의 죽음으로 보지 않고 그 죽음마저 회사의 이해관계로만 포장하려는 비인간적 경영방침의 결과로 늘 산업의 주체인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다 일터에서 죽거나 다쳐도 한결같이 그저 헛된 죽음이 되고 마는 것이다.


오늘따라 많은 삼성사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바깥으로 몰려나왔다.

후문의 맞은편을 건너는 육교에 삼성반도체 백혈병피해자들의 피켓을 걸어두고서

정문 오른편에 방송차를 설치하고 피켓을 설치하고 약식집회를 시작한다.


연대단위들이 곳곳에 산재한 투쟁장으로 연대하고 그리 많지 않은 금속 구미 KEC동지들이 10월 전국 순회투쟁에서처럼 연대의 결의를 모아 함께 해주었다.


김성환위원장이 생생한 목소리로


얼마 전 수원삼성전자 고 박홍길수석의 죽음으로 드러난 상층관리자들도 장시간노동의 폐해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삼성족벌의 악랄함을 낱낱이 폭로하다. 고 박홍길수석은 그야말로 뼛속까지 삼성맨으로 오로지 회사를 위해 모든 사적인 시간을 다 갖다 바쳐서 일해 왔는데도 정작에 병에 걸리자 그것은 개인이 좋아서 혹은 다른 사람들도 그런 조건에서 일하는데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등 실로 무책임하고 몰상식한 처신으로 유족에게 상처 주는 사실에 대해, 또 사내에서 치러지는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건강검진의 허구성을 고 박홍길수석의 말기암을 죽기 20일전까지 위염으로 판단하는 의료진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증명하였다.


또 반도체백혈병 등 수없이 죽어나가는 노동자들과 장시간노동 해고 등으로 실로 살고자하다가 결국 목숨을 기업의 횡포로 앗기고 마는 이 현실이 실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유일한 장치인 노동조합이 없어서 초래되는 결과물이라는 것을 밝히며

노동조합 건설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외쳤다

이어 차광호 지회장동지는

삼성의 기업문화가 미치는 악영향이 얼마나 반노동자적인가를 조목조목 예를 들어 말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옥상에 모습을 드러내다가 우리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두더지처럼 안으로 숨어버리는 불법채증하는 직원이 있지만 선남선녀의 사원들은 아랑곳없이 열심히 피켓내용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노동자들의 밝고 당당한 모습에서 노동조합건설로 이어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아쉬움과 동시에 엿보인다.


삼성의 무노조는 사회적인 범죄라며 무노조 경영 하에서 삼성노동자들은 정리해고를 막아내고, 일하다 다치고 죽더라도 충분한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노동기본권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삼성 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조직 건설을 독려하며 여기 함께 모인 동지들과 삼성일반노조가 함께 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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