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 9월16일 삼성노동조합의 민주노조 건설을 용인 에버랜드 노동자들에게 홍보하는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전개했었다.

삼성노조에서 삼성일반노조에게 지원요청이 있었고, 이에 삼성일반노조 상근 활동가들(김성환 위원장, 임미영 사무국장, 정애정 조직담당)이 함께 했었다. 

에버랜드 측의 노조활동의 탄압은 극에 달아 여성 활동가들(임미영 사무국장, 정애정 조직담당)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과  몸을 바짝 밀착시켜서 얼굴에 고의적으로 침을 튀기는 파렴치한 짓도 서슴치 않았다.

나는 현장에서 여성활동가에게 모욕을 주고 성추행을 자행한 에버랜드 직원을 고소하려 했다.
그런데 에버랜드 직원은  삼성경비에 휩싸여 건물안으로 도망가버렸다.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에버랜드 직원은 다시 건물 밖으로 나오라고 요구했고' 삼성경비한테는 '사람을 왜! 빼돌리냐고' 따져 물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에버랜드 직원이 건물 밖으로 나왔고 나는 다시 도망의 요주가 있어 그사람의 어깨쪽 옷자락을 어렵게 잡을 수 있었다.

결국 남자들의 힘에 밀려 놓쳤지만 덕분에 경찰에 같이 애버랜드 직원을 데리고 갈수 있었다.

여성활동가들은 9월16일 당일날 에버랜드 직원을 모욕죄와 성추행으로 고소를 했는데, 
해당 에버랜드 직원은 한달가까이 지나서 10월달에 내가 옷자락을 잡은것 가지고 폭행범으로 고소했단다. 

- 오늘 용인 동부 경찰서에서 해당 건에 대해서 조서를 받았다.-

형사: 이상근이 정애정씨가 멱살을 잡고 침을 뱉으며 '이 새끼야' 했다며 폭행범으로 고소했습니다. 2주 진단서 첨부 했구요 사진과 동영상 자료 첨부 했습니다.

그때 상황을 있는 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애정: 저는 멱살을 잡지도 침을 뱉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쌍욕을 하고 몸을 밀착시키면서 고의적의로 침을 튀겨 가며 말을 하는 그에게 경어를 사용하며 사과를 요구했었습니다.

이상근이 제출한 사진이나 동영상에는 제가 멱살을 잡은 모습이나 침을 뱉는 모습은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저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달이나 다 지나서 2주 진단서를 떼어 고소를 했다는 것이 우습네요.

형사 : 혹시 흥분했거나 해서 생각을 못하는 것은 아닌가요?

애정 : 그렇지 않습니다. 
단 , 어깨쪽 웃옷을 잠깐 잡기는 했습니다.
이름과 소속도 모르고 처음본 사람 얼굴도 잘모르는데 도망 가면 잡을 수가 없잖아요
놓치면 억울해서 현장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형사 : ( 이상근이 고소한 자료를 보더니) 아~네 웃옷 어깨쪽을 10초~15초 잡았다고 했네요~

애정 : 네 맞습니다. 오래 잡을수도 없었습니다. 제 쪽에만 한 덩치 하는 남자들이 최소 10~15명정도에 여자인 저혼자 였습니다. 힘에 밀려 결국 놓쳤습니다.

형사 : 정애정씨가 먼저 이상근을 모욕죄와 성추행으로 고소를 했습니까?

애정 : 네~ 저는 이상근이 보복 고소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추가 자필 진술)
저는 저에게 쌍욕을 하고 성추행을 한 이상근이 도주의 우려가 있어 현장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그 사람 옷자락을 잠깐 잡았을 뿐입니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로 조서를 받고 나왔지만 삼성놈들은 계속해서 삼성을 향해 투쟁하는 사람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손과발을 묶으려 할 것이다.

나는 계속해서 치졸한 삼성의 행태를 고발하고 폭로할 것이다.

그것만이 그들의 만행에 보답하는 길일 것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 정애정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 내일(3/25) 기흥 삼성반도체공장 정문에서 두시에 집회있습니다 삼성일반노조 2010.03.24 2609
146 2010 꼭 봐야할 영화 <경계도시2>단체관람 및 공동체상영을 제안합니다. 경계도시2 2010.03.23 2234
145 희대의 사기꾼 이건희를 단죄하는 가장 쉬운 방법 양심수후원회 2010.03.20 1824
144 해군기지 건설에 저항하는 '제주 강정마을'을 가다 양심수후원회 2010.03.20 1931
143 [미디어 충청] 무노조 경영하에 삼성반도체 백혈병노동자를 아십니까 삼성일반 2010.03.20 1882
142 시장자유주의를 넘어서: 칼 폴라니의 사회경제론 강좌를 소개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010.03.19 2346
141 [정치 강좌] 크리스 하먼의 삶과 사상 강좌를 소개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010.03.18 2005
140 3/25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앞 집회 포스터 삼성일반노조 2010.03.18 3057
139 [긴급구호] 칠레, 8.8 규모 강진 김희주 2010.03.11 2348
138 [문화 강좌] 아라비안나이트 알기, 의미 찾기, 새롭게 해석하기 강좌를 소개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010.03.10 2506
137 (호루라기 기고 글)김용철이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일반노조 2010.03.08 2192
136 [소개] 2009 한국청년학생 통일학술제전 논문 수상작 615학생위원회(준) 2010.03.07 2766
135 [범민련 남측본부 11기 2차 중앙위원총회 특별결의문] file 범민련 남측본부 2010.03.03 4052
134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11기 2차 중앙위원 총회 결의문 file 범민련 남측본부 2010.03.03 2669
133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제11차 공동의장단회의 결정서 file 범민련 남측본부 2010.03.03 2297
132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제11차 공동의장단회의 보고 file 범민련 남측본부 2010.03.03 1690
131 다중지성의 정원 2010년 2분학기를 소개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2010.03.03 2188
130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블로그 제3기 인권기자단 모집 file 국가인권위대구 2010.03.03 1887
129 그리고 마침내 봄은 옵니다. 사월 2010.03.01 2013
128 다문화시대, 똘레랑스는 해법일 수 있는가? <관용 : 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 출간안내 갈무리 2010.02.26 1575
자유게시판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