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2년 은폐와 억압 반드시 척결한다

2012.01.03 12:53

이장우 조회 수:1059

                                2012년 은폐와 억압 반드시 척결한다




<사진=현대미포조선 현장노동자투쟁위원회 자료실/펌>
여의도 한나라당사 김소연 성공회대2 <현대미포조선 "현장투" 김석진의장 큰딸>



<기자회견문>


현대중공업 경비대 심야테러 후 고통의 3년.


현대중공업은 심야테러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



지난 2008년 9월 28일부터 2009년 1월 23일까지 30여명의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용인기업 노동자들은 사측의 부당한 해고에 저항하여 강도 높은 복직투쟁을 벌였습니다.
현대중공업 소각장 굴뚝농성을 중심으로 4개월간의 원, 하청 연대투쟁은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전원 복직합의로 종결되었습니다.

당시 현대미포조선 정규직 노동자 15명의 대표를 맡아 투쟁했던 김석진 동지는 투쟁과정에서 발생되었던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집단 심야테러 후유증으로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병원치료를 받아오면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였던 현대중공업은 사회 각계각층의 비난과 해결촉구요구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석진 노동자에 대한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심야 테러사태의 전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중공업 경비대 심야 테러 사건은 2009년, 1월17일 23시 30분경, 오토바이 헬멧으로 복면한 현대중공업 경비대 50~60여명이 소화기와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무장하고 현대중공업 소유 소각장 옆 인도에 설치된 농성장을 쳐들어와 소화기를 뿌려 앞을 볼 수 없도록 만든 후, 취침준비를 하는 김석진 노동자를 지목하여 집중적으로 테러를 가하였으며 김석진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자 농성물품과 수대의 차량을 부수고, 농성장 주변 물품 모두를 불태워버리고 도주한 사건입니다.

당시 그 주변에는 전경차 1대와 30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었으나 불법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경비대를 제지하거나,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도 않았으며 심야테러 몇 시간 후 경비대들은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 승용차 20여대를 나눠 타고 유유히 공장문을 빠져 나갔습니다.


위 사건과 관련, 국회차원에서 2009년 국회 진상조사, 2009년 경찰청 국정감사, 2010년 울산지방경찰청 국정감사, 2011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등 강력한 문제제기와 사회적 고발이 이루어 졌지만, 경찰청과 가해자인 현대중공업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테러를 당한 김석진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두 딸은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3년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 실질적 오너 정몽준의원을 상대로 일인시위 등을 해오면서 사태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태해결을 요구하는 김석진노동자와 가족에게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현대미포조선은 문제해결이 아니라 온갖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함께 현장에서 노동하는 동료들은 김석진 노동자가 출근하는 현장사무실 입구에 김석진 노동자를 비방하는 현수막 3개를 수개월간 설치하기도 하였으며, 사내 점심시간에는 작업반장이 식당까지 동행하는 등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외에서도 이른 새벽 노무관리자들을 동원하여 자택 감시 및 일상생활을 차량으로 미행하는 등 가족들에게까지 집중적인 감시와 테러의 위협을 가했습니다. 2011.10월 최근  울산지방법원은 일인시위를 하려는 김석진씨 아내를 폭행한 현대미포조선 노무관리차장에게“폭행치상”죄등를 적용하여 벌금형을 선고한 바 도 있습니다.  
  
협약서 해결관련 유인물 배포와 일인시위까지도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연이은 형사고발로 수 백만원의 벌금을 납부하였고, 인사위원회 개최와 중징계 결정으로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석진 동지는 현재 법원의 업무방해금지가처분결정으로 1인 시위, 언론사 인터뷰, 의견 글 기고 등 거의 모든 행위들에 대해서도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김석진 동지는 수면제, 신경안정제, 우울증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고 약을 복용해도 하루 2-3시간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심각한 불면증과 불안증 그리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방치료까지 병행하고 있으나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통은 가족들도 함께 격고 있습니다. 김석진동지의 부인인 한미선씨는 온갖 스트레스등으로 얼마 전 폐암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해야 했으며, 김석진동지와 같이 심각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삶 자체가 파탄에 이를 지경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사용자의 탄압에 의한 육체적 정신적 문제들로 산재신청을 요구하였으나 현대 미포조선은 산재신청에 서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민들께 호소 드립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을 지원한다고 심야에 수십명이 달려들어 테러를 가하고 그것을 지켜보던 경찰들은 방관하고 그러고도 모자라 3년이란 시간동안 온갖 탄압으로 한 가정을 파탄내는 이러한 세상이 공정한 세상은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이 세계일류기업일수는 없습니다.
현대 중공업자본은 3년 전 심야테러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자들의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약속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현대 중공업경비대 심야테러 문제와 한 가정을 파탄 내는 현대중공업 자본의 비인간적인 탄압 문제를 알려내고 해결하기 위해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김석진 노동자의 가족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울산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호소 드립니다.

(가)현대 중공업 경비대 심야테러 문제 해결을 위한 울산시민 대책위원회에 참가한 단체와 개인들은 현대중공업 자본과 경찰청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권한을 가진 정몽준 국회의원은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김석진노동자 심야테러행위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둘째, 경찰청은 김석진노동자를 심야 테러한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가담자들을 구속 하고 전면적으로 재수사하라.
셋째, 현대 중공업자본은 2009년 현대중공업과 민주노총 울산지역 본부간 합의한 협약서를 이행하라.  
넷째, 현대중공업의 경비대 심야테러로 3년 가까이 상해치료에 이어 정신과 치료와 수면장애 를 앓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김석진 노동자와 가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라.
다섯째, 현대미포조선은 김석진 노동자에게 가해지고 있는 각종 형사고발과 생계를 위협하는 중징계를 철회하고 왕따 행위와 감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여섯째, 근로복지공단은 현대중공업 경비대에 의한 심야테러의 후유증과 현대미포조선 사용자의 탄압과 감시, 왕따행위로 불면증과 불안증 그리고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김석진노동자에게 반드시 산업재해로 인정하고 치료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2011. 12. 23


(가)현대중공업경비대 심야테러 문제 해결을 위한 울산시민대책위원회
참가단위 (사회당, 진보신당, 울산인권연대,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울산건강연대, 울산과학대지부, 현대자동차노동조합열사회, 울산노동법률원, 박현정 추모사업회,울산노동자회, 노동해방실천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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