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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5 새해 첫 기흥 삼성반도체 규탄집회

2012.01.06 08:52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241

2012년 1/5 새해 첫 기흥 삼성반도체 규탄 집회

어제에 이어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몸이 둔할 만큼 여러 겹의 옷으로 몸을 감싸고 맹추위에 대비했는데 한낮의 햇살은 맑고 바람은 잔잔해 삼성본관 앞에서의 이상하리만치 살을 에이는 냉기없이  맑은 하늘에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잔잔해 집회를 열기에 무리가 없다.

대규모로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가 아닌만큼 
추위라든지 본관 앞에서처럼 경비들이 난폭하게 방해한다든지 할때면 피로가 쌓이는데  
기흥반도체공장 후문에서는 
쉴새없이 오가는 대형차량들 때문에 어수선하긴 하지만 
마이크로 충분히 발언할 수 있고 피켓을 펼쳐놓으면 삼성노동자들과 
인근에서 공사현장을 드나드는 노동자들이 피켓을 부담없이 실컷 들여다보는 것으로 
집회주체가 그들 노동자라고 여겨질 만큼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작년 늦가을 이후 실로 오랜만에 하는 집회인데 후문은 여전히 공사차량과 회사의 출퇴근 차량과 오가는 사원들로 가득하고 그 길목으로 쉴새없이 드나드는 각종 유독물질을 실은 차량행렬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상점이 밀집해있는 복잡한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엠프를 설치하여 점심시간 집회를 시작한다.  
집회 시작 발언을 하는 유족 정애정씨는 해가 더할수록 더욱 힘차고  생생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11년동안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을 자랑스러운 직장으로 알고 근무했던 사실로부터 시작하여 고 황민웅의 아내라고 밝히며 겨울 하늘을 쨍 가를 듯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는 11년 동안 이곳을 통해 출퇴근하며 5라인에서 근무했던 정애정입니다.-”

작년 언제였던가 기흥반도체 후문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기로 했을 때 본인이 근무했던 곳이라 시위나 집회를 하는데 부담을 느낀다는 말을 했었는데, 해가 바뀌어 2012년 첫 집회를 여는 오늘 당당하게 제 이름을 밝히면서, 기흥반도체 공장에서 실지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사내커플이었던  건강한 남편의 뜻밖에 백혈병으로 인한 죽음을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위해 싸우면서 겪은 삼성재벌의 파렴치한, 안하무인의 작태를 자초지종 낱낱이 고발한다. 
 
설비엔지니어였던 남편이 떠난 지 7년이 되었건만 산업재해로 인정하라는 정당한 요구에 삼성과, 정부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은 한통속이 되어 백혈병 및 희귀암 피해자와 그 유족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있는 데에 굴하지 않고  아프지만 진실된 이야기들을 소리 높여 외쳐 기흥반도체공장에서 일하는 현장노동자들의 시선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서 김성환위원장의 힘찬 발언이 이어졌다. 작년 1월 삼성전자 탕정공장에서 장시간노동과 스트레스로 자결한 고 김주현씨의 사건, 그 일주일 전 역시 같은 공장에서 자살한 여성노동자 사건부터, 22년을 근무하다가 위암 말기 판정이 내려지고 20일만에 사망한 수원 삼성전자 박홍길 수석 사건에 이르기까지 다시 되돌아보며 이것은 모두 삼성족벌의 무노조경영으로 인한 노동자탄압과 착취임을 밝히며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노동조합건설의 당위성과 합법노조건설의 방법에 이르기 까지 노동자들을 각성하게 하는 힘찬 발언에 더하여 실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삼성재벌의 만행을 낱낱이 고발했다.

 정애정씨와 위원장의 발언이 계속되는 동안 차량에 부착해놓은 피켓과 상근자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 많은 노동자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글자 하나 하나 내용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읽었다.  후문 왼쪽 담배를 피우거나 잠시 쉬는 노동자들도 거의 대부분 선자세로 몸을 집회현장으로 향하여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 중 그누구도 집회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내뱉거나 하는 일없이 대부분 고개를 주억거리며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이었고 반도체백혈병 피해자들에 대해 또 이건희 회장의 비리를 적은 피켓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았다. 

 
 그렇다. 2012년 임진년에는 범죄집단 삼성족벌을 처벌하고 이건희를 처단하여 감옥으로 보내기 위하여 더욱 가열차게 투쟁하고 연대의 힘을 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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