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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삼성화재 부산사옥 기자회견 및 집회

2012.08.27 10:58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140

8/24 삼성화재 부산사옥 기자회견 및 집회


-삼성화재해고자 한용기 글



2012년 08월 24일은 삼성화재 부산사옥이 생긴 이래 기자회견 및 규탄집회가 처음 열린 역사적인 날로 “삼성무노조 규탄집회과 삼성화재 한용기책임 부당해고 규탄 기자회견”이 오전 11시에 집회가 오후 5시 각각 열렸다.


부산에 날씨는 전날(23일) 폭우가 쏟아졌고 이런 상태에서 집회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으며, 설상 한다고 하여도 연대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되었다.


내가 불과 얼마 전까지 근무하다 해고당한 사업장에서 부당해고 집회를 한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하였다.나는 집회 이틀 전 부산에 내려와 민주노총 총파업 부산역 천막농성장에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노동자들과 연대하여 천막농성을 하고 농성장을 지키며 천막농성장에서 이틀 잠을 잤는데 생각보다 포근하고 지낼 만 하였고, 연대하는 노동자들이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

드디어 24일, 기자회견 및 집회의 날이 되었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지만 그래도 빗줄기가 약해져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오전 일찍 내려온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과 삼성반도체백혈병피해유족 정애정씨와 삼성화재 부산사옥으로 이동을 하였다.

삼성화재 부산사옥도 서울 본사와 같은 구조로 정문이 있기는 하나 출입이 거의 없고, 후문을 이용하여 출입을 하고 식사나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부산 삼성화재는 본사 집회 때와 같이 어김없이 후문으로 노동자들의 출입을 완전 통제하고 삼성화재에 일을 보러오는 고객들까지 출입을 막았다. 그리고 출입구 쪽은 차량으로 둘러쌓고, 휀스로 봉쇄하고, 다수의 경비들을 동원하여 철통경비를 섰다.


삼성화재 후문에서 기자회견 준비를 위한 사전발언을 마무리를 한 오후 9시부터 후문을 완전통제하고 상가나 버스 정류장 등이 없어 노동자나 고객들의 출입이 거의 없는 정문이나 지하로 노동자들과 고객들을 통행하게 하였다.


삼성의 기자회견이나 추모행사, 집회에 대한 대응은 어느 계열사나 똑같다.오전 11시 부산일반노조의 사회로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


기자회견에는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흔들림 없이 진행하였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윤택근 본부장’과 민주노총 ‘부산일반노조 이국석위원장’ 등 민주노총 소속의 많은 노동자들이 연대하여 주었고 김성환위원장의 여는 발언에 이은 내 발언이 있었고 윤택근 본부장에 이은 부산일반노조 이국석위원장 삼성규탄발언과 정애정씨의 발언 삼성의 무노조경영에 대한 거침없는 성토의 장이었고 중간 중간 노동자를 탄압하는 이건희를 구속하라! 는 구호가 계속 터져 나왔다. 그리고 기자회견문 낭독과 구호제장으로 기자회견을 무사히 맞쳤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더러운 삼성 이건희족벌 하수인 새끼들!


기자회견을 시작하던 중 젊은 놈이 방송용 카메라가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전혀 방송국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카메라맨에게 가서 어디서 왔느냐? 고 물으니 묵묵부답으로 말을 하지 않아 언론사에서 왔으면 명함을 달라고 하니 ‘부산일보에서 왔다.’ 고 하였으나 옆 있던 부산일보 기자가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여 불법 채증을 하지 말라고 강력 저지하자 처음에는 불응하다 어쩔 수 없었든지 황급히 촬영을 중단하고 자리를 이동하였다.


나의 발언 순서에서 나는 외쳤다.


삼성에서 노동조합을 건설하려고 하면 해고를 각오해야 한다고 삼성의 노동자 탄압은 과거의 일이 아닌 현재에도 진행행이라고 강력하게 규탄 하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도 삼성규탄 발언


오전 07시부터 24시까지 집회 신고가 되어 있어 연대한 일부 노동자들과 식사를 하고 오후 5시 정식 집회 때까지 민중가요와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 나와 삼성의 무노조 경영의 폐혜에 대해서 규탄발언을 계속하였다.


마침내 집회 시간인 오후 5시가 되었다.


하늘은 흐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서서히 그쳤고 집회시간 30분전부터 연대 노동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사전발언에 이은 연대대오를 정리하고 집회를 시작하면서부터 삼성 이건희족벌 하수인들의 무노조경영으로 인한 노동자 탄압을 규탄하는 노동자들의 구호가 터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경찰들도 예상한 집회 인원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모이자 허겁지겁 전경 차량을 불러 대로에 대기하게 하는 등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집회 때는 오전 기자회견과 분위기가 달랐다.


사회는 백혈병 유족 정애정씨가 보았으며, 연대한 노동자들의 무노조 삼성에 대한 규탄 벌언의 수위는 높아졌고,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과 본인이 무노조 삼성 이건희족벌의 만행을 규탄하였으며, 민주노총 총파업 및 부산지역 투쟁사업장이 많음에도 민주노총 부산본부 윤택근 본부장과 부산일보노조 이국석위원장이 오후 집회에 다시 참석하여 강력한 규탄 발언을 이어가면서 열기는 절정에 달하였다.


대학생 실천단 학우들의 흥겨운 율동와 민중가수 우창수동지의 공연이 있었다.

연대 노동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무노조 경영 삼성 이건희족벌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구호 제청하면서 울산 삼성SDI에서 근무 중 백혈병으로 사망하신 故 박진혁씨의 아버님의 마지막 발언으로 집회는 마무리 되었다.


이번 기자회견과 집회를 하면서 노동자탄압 삼성 이건희 족벌과 그하수인들에 대한 심판이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고,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여야 하고 어떻게 싸워 나가야 할지 생각하고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낄수 있었다. 삼성의 무노경영은 범죄이며, 나는 삼성노동자들이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건설하는데 미약하나마 이 한 몸을 바치려 한다.


삼성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 건설을 위해!


단결!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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