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일반노조가 아침을 깨우기 전에 삼성본관, 물산, 생명, 중공업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출근이 시작됩니다.
왜 이리 일찍 출근하는지 삼성은 돈을 많이 버는데 여유있게 일을 시작하지,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여하튼 삼성화재 해고자 한용기씨의 발언을 시작으로 본관 앞은 활기가 살아납니다.
이어서 과천철거민의 발언이 본관을 휘어감고 돌아 미적거리는 삼성족벌의 게으름과 무능함을 엄하게 추궁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한가합니다.
김성환위원장의 발언이 계속되며 삼성족벌은 무노조경영 유지를 위해 노동기본권,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범죄를 자행하는 범죄집단이라고, 더 이상 삼성노동자의 운명을 삼성족벌에게 맡기지 말자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삼성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건설하는 것은 사회정의를 위한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것임을 주장하며 삼대에 걸친 불법세습경영을 끝장내고 이씨일가를 삼성경영에서 몰아내는 것이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백혈병 등 삼성직업병피해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더이상 삼성노동자들이 죽어가지 않게 지키는 것이 살아닜는 삼성노동자들의 사회적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점심은 총무가 며칠 전 가져온 묵은 닭을 백숙으로 삶아먹었습니다. 이건희 신년사처럼 자본과 맞서 싸워 이기는 강한 노동자가 되기 위함입니다.
오늘도 덧없이 저물어갑니다. 반성의 기미가 없는 삼성족벌 이씨일가처럼 불꺼진 삼성본관 앞을 삼성일반노조가 불을 밝히고 지키고 있듯이, 2013년 계사년에는 삼성족벌을 삼성경영에서 몰아내고 민주노조 건설을 완수하겠다는 결의를 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