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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삼성본관 규탄집회와 기흥삼성반도체, 이건희 잡는 날

2013.03.07 13:16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222

3/6 삼성본관 규탄집회와 기흥삼성반도체, 이건희 잡는 날

 


기흥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노동자 故 황유미씨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이건희 잡는 날

 

혹독했던 겨울도 거의 물러간 듯 하다. 서초동 삼성본관앞도 봄기운을 느끼게 하지만 삼성일반노조의 집회를 방해하려고 삼성타운을 둘러싸고 있는 관광버스와 4.5톤 거대한 탑차는 여전히 물러가려는 겨울을 어거지로 붙들고 있는 듯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악덕기업 삼성족벌의 경영행태를 보여주듯이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故 황유미씨의 6주년 기일!

 


오늘은 기흥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스물이 겨우 넘은 나이에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故 황유미씨의 6주년 기일이고 반올림 주최로 ‘반도체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삼성본관 옆 강남역 8번 출구에서 열리는 날이다.

 

삼성본관 앞 집회장소에 오전 11시 도착하니 과천철거민 여성 세 분은 아침부터 집회장소에 나와서 삼성규탄 발언을 진행하고 피켓을 몸에 부착하고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 암 노동자들은 죽임을 당한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자와 연구소 책임자들은 알고 있었다.

 

반도체 칩을 만드는 수 백가지 화학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들은 알면서도 노동자들을 죽음의 라인으로 안전교육도 없이 내몰아 삼성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 몬 살인자들이다.

 


기흥삼성반도체 백혈병피해유족 정애정씨는 삼성규탄 발언을 통해, 故 황유미씨의 6주기 기일에 맞춰 기자회견과 추모제를 진행해야 하니 오늘만큼은 관광버스와 거대한 두 대의 탑차를 치워달라고 이야기하였지만 삼성족벌의 하수인들은 들은 척도 하지않았고, 기자회견 주최 측은 이와 같은 삼성자본의 방해행위에 기자회견 물품을 내리다 말고 결국 강남역 8번출구로 이동하여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故 황유미씨의 아버님 황상기씨는 기흥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스물 셋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저세상으로 간 딸의 억울한 죽음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 결국 대책위가 구성되었고 삼성자본의 천인공노할 만행이 사회에 알려진 계기를 만드신 분이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머리를 떨구고 딸의 참담한 죽음을 떠올리는지 눈물을 머금고 계셨다.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뇌종양, 뇌암 피해유족들의 눈물은 계속되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기흥삼성반도체 백혈병사망노동자 故 황민웅씨의 아내 정애정씨, 작년 5월초에 뇌암으로 사망한 故이윤정씨의 남편 정희수씨, 그리고 뇌종양으로 재활투병중인 한혜경씨의 어머니 김시녀씨, 12년 가까이 2주에 한 번씩 남의 피로 생명을 연장하고있는 재생불량성빈혈 유명화씨의 아버님 유영종씨가 함께 하였다.

 


유명화씨는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3일에 한 번 꼴로 수혈을 받아야 하는 지경이고 병원에서는 몇 달을 넘기기 힘들거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하니 그 아버님 심정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는가. 기자회견이 끝나고 유족과 피해가족들은 본관에 항의 방문을 했지만 그들을 반기는 것은 책임있는 삼성관계자가 아니라 바리케이드와 삼성의 양아치경비들이었다.

 


유명화씨의 아버님 유영종씨는 삼성경비들의 비웃음과 바리케이드를 상대로 내 딸 살려내라고 절규하다가 결국 그 앞에 주저앉아 버렸다.

 


삼성전자,동탄주민들에게는 사과, 백혈병 죽음은 유감...개소리


피해자들과 대화하겠다며 언론사를 상대로 마치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에게 큰 인심이라도 쓰고 있는 것처럼, 삼성백혈병문제는 다 해결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는 삼성자본은, 불산누출사고에 대해서 동탄주민들에게는 사과했지만 60명에 달하는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에게는 한마디 사과의 말이 없다.

 


삼성전자는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유족들에게 대화하자고 보낸 공문에 ‘유감’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하는데, 참으로 철면피하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한 두 명도 아니고기흥 삼성반도체공장에서만 백혈병,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 유방암 등 온갖 암으로 적어도 3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는 제보가 있음에도 삼성전자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개소리를 하고 있다.

 


이건희는 공개 사죄하라!


 

삼성족벌과 재벌은 화성 삼성반도체 불산누출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조작하고 국민과 지역주민을 기만하는 작태를 부리는 더 이상의 꼼수를 부리지 말고 삼성에서 일하다 희귀암에 걸린 노동자들을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의식을 갖고 백혈병 등 희귀암으로 사망한 삼성노동자와 그 피해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하라!

 


백혈병의 발병 근원지 기흥삼성반도체공장 그 죽음의 공장으로,,,

 


기자회견에 함께 하고서 삼성일반노조는 곧 기흥삼성반도체 후문으로 이동하여 집회를 이어나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상기씨와 김시녀씨, 정희수씨가 함께 하여, 오랜만에 삼성직업병피해자들과 함께 집회를 진행하여 봄기운 받은 발언자들의 삼성규탄발언은 더욱 힘차게 울려퍼졌다.

 


점심은 임경옥총무가 준비해온 김밥을 차량 이동 중에 먹으면서 점심 식사시간을 절약할 만큼 오늘 일정은 매우 빡빡하다. 기흥에서 집회를 정리하고 다시 삼성본관앞으로 이동하여 오전에 이은 2차 삼성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저녁 7시에 시작하는 고 황유미씨 6주기 추모제에 결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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