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삼성본관 규탄 집회, 경찰버스 3대의 호위 속에서
- 수 십 명의 삼성경비 양아치와 삼성본관을 둘러싼 버스
거제 삼성중공업일반노조 결성보고 집회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어제 저녁 늦게 상경하여, 아직 피곤이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삼성본관 규탄집회를 진행하였다.
때는 바야흐로 봄이다. 서초동 삼성본관으로 가는 차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거리마다 벚꽃이 만발하여 며칠 수도권을 비운 사이에 서울의 모습은 계절의 변화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2주일 만에 도착한 삼성본관 앞의 풍경은 전혀 달라진 점이 없다. 줄줄이 늘어선 관광버스의 행렬과 마치 자기들도 집회를 하고 있는 것처럼 관광버스 뒤편 지나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도 않는 위치에서 손 피켓을 들고 어정쩡한 자세로 서있는 용역들의 모습, 그리고 이러한 집회방해 행위로 인해 삼성본관을 드나드는 임원들의 모습은 관광버스 사이로 마치 쥐구멍을 드나드는 모습이다.
그런데 오늘은 삼성본관에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제보라도 있었는지 경찰버스 석 대가 삼성생명 앞에 줄지어 서있고 서초서 형사들도 여러 명 동원되어 집회장소 전후좌우에 서있다.
과천철거민 세 분과 삼성일반노조 두 명의 집회에 참으로 대단한 대접이 아닌가. 그러한 대접에 소홀하지 않도록 두 시간 반가량의 규탄집회에서 김성환위원장을 비롯하여 과천철거민들의 힘찬 발언이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해고자가 삼성중공업일반노조를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중공업/일반/노조가 설립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성환위원장은, 4/16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해고된 노동자가 삼성중공업일반노조를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88년 파업투쟁을 하며 민주노조를 건설하려고 피 흘리며 싸웠던 선배노동자들의 정신을 기려야 할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거창하게 깃발을 앞세우고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는 있지만 4.16정신 계승은 말에 불과할 뿐 인사과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진정으로 중공업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람답게 살고자 한다면 민주노조 건설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삼성백혈병삼성전자와 실무교섭 2차 교섭결렬 선언!!!
또한, 삼성직업병 문제를 대화로 풀자는 삼성전자 실무교섭대표단이 사망한 젊은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뜻의 묵상 제의를 거부하는 등의 불순한 태도에는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진정성이 없다며 유족들은 인간냄새나는 대표단을 새로 구성하기 전에는 대화는 없다는 결렬선언을 하게되었다며 기만적인 대화제의를 규탄하였다.
오직 이건희의 공개사죄와 즉각적인 산업재해 인정만이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 암피해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며, 단군이래 최대 악덕기업인 범죄전과자 삼성족벌 몸통이건희를 대한민국 법으로 구속 처단하지 못한다면 시민들과 삼성 노동자들이 범죄자 이건희를 처단하고 구속시켜야 한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년간 집회방해를 위한 관광버스 동원 경비로 철거민 문제 해결할 수 있다!!
봄바람속에서도 과천철거민들은 겨울점퍼와 목도리로 몸을 감싸고 삼성본관 앞에 서서 투쟁하고 있다. 과천철거민들은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삼성일반노조와 과천철거민들의 집회를 틀어막기 위해 동원한 관광버스 비용으로 철거민 문제를 백 번도 더 해결했을 거라며 삼성은 과천철거민문제 해결하라고 소리 높여 규탄하였다.
삼성재벌 사제 소음측정기 집회장소 뒤통수에 설치 생쑈하다!
경찰도 아닌 삼성이 소음측정기를 건물 옥상에 설치하여 소음을 측정하고, 나중에는 집회장소 바로 뒤에 설치하는 비열한 짓을 하며, 소음측정기를 사진찍은 김성환위원장에게 와서는 왜 사진을 찍느냐고 묻기에 재미있어 찍었다고 했다.
삼성백혈병은 기업살인이다.
삼성반도체 사망 노동자 31명 제보
삼성전자 SDI, 전기 테크윈, 코닝 등 70여명 사망 제보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 암 피해노동자 200여명 제보
직업성 암 피해노동자들의 문제는 단순히 산업재해 인정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삼성족벌은 착각하지 마라, 돈으로 죽은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만하지 마라,
돈으로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덮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날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자 삼성족벌 몸통 이건희와 관련책임자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 암 피해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무교섭 대표단을 로봇이 아닌 썩은 관료로 자만에 찬 인사과 나부랭이가 아닌 인간냄새가 나는 사람새끼들로 보내라!
삼성일반노조와 삼성해고자, 삼성직업성 암피해노동자들과 이 사회 양심적인 시민사회단체와 개인들은 끈질긴 투쟁으로 삼성족벌의 반노동 반사회적인 범죄행위를 폭로 규탄하며 삼성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건설하여 삼성족벌 그 심장에 민주노조 깃발을 꽂을 것이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