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7/23 故 황민웅씨 8주기 대한문앞 집회- 백혈병을 산재로 인정하라!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노동자 고 황민웅을 살려내라
!
삼성직업성 암 피해자들에게 이건희는 사죄하라!
무노조가 무슨 경영철학이냐민주노조 인정하라!

아침부터 내리는 폭우는 한낮이 되어서야 주춤해졌다대한문 앞 추모제와 집회를 하지못할까 걱정이 많았는데하늘이 도왔는지 오후 들어서 비는 주춤하여 저녁 7시가 넘어서 시작된 고 황민웅씨 8주기추모제와 삼성규탄집회는 별 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쌍차해고노동자들의 분향소가 있는 대한문앞은 여전히 쌍차동지들과 시민들그리고 종교인들이 박근혜정부의 노동자 민중 탄압을 규탄하며 매일 1인시위와 추모미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삼성일반노조는 고 황민웅씨 유족과 함께 오후 4시가 좀 넘어 대한문에 도착하여 집회준비를 하고천주교미사가 끝나는 대로 반올림에서 진행하는 추모문화제를 시작으로삼성규탄집회를 진행하였다.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은 쌍차노동자들만이 아니라 삼성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 희귀병으로 고통당하거나 죽어간 노동자들에 대하여 삼성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시며삼성직업병 문제는 이미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라는 걸 이야기하셨다. 


故 황민웅씨를 추모하며,,, 


추모문화제에서는 반올림에서 준비한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의 현황과 관련 영상을 보여주고 고 황민웅씨의 유족이신 정애정씨의 편지글 낭독이 있었다. 


정애정씨는 줄곧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편지글을 읽어내려갔다.  

8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어제 있었던 일처럼 유족의 뇌리에서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기억일 것이다. 삼성 이건희의 진정성 있는 사죄 한 마디와 기업으로서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것만이 유족의 눈에서 더 이상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할 것일진대, 이러한 단순명쾌한 답을 아직도 모르는지 지금 이 시간에도 삼성재벌은 대화를 빙자하여 직업성 암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있다. 


이어진 삼성규탄집회 


추모문화제는 살풀이춤으로 마무리되고 임경옥총무 사회로 삼성규탄집회가 진행되었다. 임경옥총무는, 오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를 뚫고 부산에서, 울산에서 전라도 광주에서 삼성규탄집회에 연대한 동지들과 단체에 감사의 인사를 하며 늦은 시간이지만 사대문 안에서, 그리고 쌍차노동자들의 인권을 유린한 대한문 앞에서 하는 추모제와 삼성규탄집회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부탁하였다. 


추모연대 김명운의장의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전태일노동대학 김승호대표원진산업재해자협회 한창길위원장노동당 이용길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무소불위 삼성재벌을 규탄하고 노동자민중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건설하자는 발언은 계속되어 시간은 밤 10시가 넘어갔지만대중교통이 끊기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남아서 고인을 추모하고 삼성족벌과 자본의 노동자 착취와 인권유린을 규탄하고 폭로하는 시간은 계속되었다. 10시 반이 되어 국화꽃을 고인의 영정앞에 헌화하며 오늘의 추모제와 삼성규탄집회를 정리하였다. 


원진산업재해자협회 집회후원 


오늘 집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원산협에서 60만원을 후원하셔서 직접 유족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삼성족벌의 무노조를 깨는 노동자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위영일위원장에버랜드 삼성노조 조장희부위원장그리고 신세계이마트 전수찬위원장도 무대에 함께 올라와 삼성규탄과 결의발언을 하였다. 


그리고 쌍용차 문기주동지와 삼성피해자들의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삼성피해자이신 과천철대위 부녀부장님, 용산학살범대위 전재숙어머니께서 무대에 올라 정부와 삼성을 규탄하시고 노동당 이용길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중간에 노래로 투쟁하는 박준동지가 발언위주의 집회에 힘찬 노래로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삼성백혈병 직업성피해 가족들이 무대에 섰다. 


이어서 오늘의 주인공들인 삼성직업병피해자들이 무대에 올라와 임경옥총무의 간단한 소개와 황상기씨의 규탄발언, 박형집씨의 발언이 있었다. 


부산에서 상경하신 울산sdi 백혈병사망노동자 고 박진혁씨의 유족 박형집씨를 비롯하여, 고 황유미씨의 아버님 황상기씨, 고 이윤정씨의 남편 정희수씨, 그리고 투병중인 유명화씨의 아버님 유영종씨와 한혜경씨의 어머니 김시녀씨가 함께 하시었다. 


1급 발암물질 삼성자본에 맞선 범국민투쟁과 삼성불매운동을 전개하자! 


마무리로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의 삼성규탄발언으로 오늘의 집회의 의미를 말하며 오늘의 추모제와 삼성규탄집회를 구호로 정리하였다. 


=>쌍차 정리해고 24분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마라!
박근혜정권은 즉각 쌍차 국정조사 실시하라! 


=>삼성백혈병 등 70명의 노동자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자!
삼성백혈병은 직업병이다, 기만적인 대화 중단하고,

당장 산업재해 인정하고, 이건희는 공개 사죄하라!! 


=>반자본 반재벌 반족벌 투쟁으로 삼성족벌 이씨일가 타도하자!
삼성무노조 노동자 탄압 박살내고, 민주노조 건설하자!  


故 황민웅씨의 명복을 기리는 헌화를 하고 제사상의 음식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그밖에떡집아저씨께서 귀한 떡을 후원해주셔서 집회 마치고 서로 나누어 먹었고 경교장범국민추진위 김인수선생님과 동지들언소주회원불매당전철연전민노총수석부위원장 정의헌선배베링거잉겔하임 해고노동자중소기업피해자 조성구씨를 대신하여 광주에서 상경한 이수연씨쌍용차노동자들과 나눔문화 동지, 등 시민들이 200명 가까이 참석하였다.


장마철 궂은 날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모든 단체와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집회참가자들은 모두 이 사회 악의 축인 삼성족벌과 자본에 맞서 연대하여 투쟁하자는 뜻으로 마음을 보탠 것이리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아야한다. 바로 코 앞에서 불의를 저지르고 이 나라 정관계, 언론방송을 이용하여 무노조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파렴치한 짓도 서슴지 않고 자행하며 일하다 백혈병 등 직업성 암에 걸려 고통당하고 죽어간 노동자들에 대한 어떤 책임도 지지않고 피해자들을 농락하는 삼성족벌 이씨일가를 상대로, 오직 정면으로 맞서 투쟁할 때만이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는 것임을 안다. 


오늘 행사에 부족함이 많아 부끄러울 뿐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회에는 오늘을 거울삼아 보다 의미있는 삼성규탄 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같이하지 못했지만 함께해준 삼성노동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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