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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은 북침전쟁연습을 전면 중단하고 북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하라

 

2000년 10월12일 오늘은 북미공동코뮈니케가 발표된 날이다. 북의 조명록총정치국장이 김정일국방위원장을 대리해 미백악관을 방문, 미 클린턴대통령과 사실상 북미평화조약체결과 북미수교의 내용을 합의하였다. 미 울브라이트국무장관은 클린턴대통령의 방북을 준비하기 위하여 먼저 방북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그 뒤로 13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것만 코리아반도의 정세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일촉즉발의 긴장만 감돌고 있다. 최근에만 하여도 미7함대소속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미∙일∙남연합해상연습이 태풍으로 연기되었다가 지난 10일 재개되었다. 이에 북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은 11일 ‘조지워싱턴’호를 ‘수장해버릴 것’이라고 강력 경고하였다.

 

조평통은 서기국보도에서 ‘도대체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옹근 하나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방대한 침략무력을 동원해 핵전쟁광란을 벌이면서 ‘조난구조’훈련이요 뭐요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만일 미·일반동과 괴뢰패당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 무슨 ‘징후’요, ‘선제타격’이요 뭐요 하며 핵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치는 데로 나간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각적 반격으로 불벼락을 들씌워 침략자, 도발자들을 항공모함과 함께 씨도 없이 영영 수장해버릴 것’이라고 가장 강경한 표현으로 경고하였다.

 

이번 연습의 위험성은 약100여발의 핵타격수단∙핵무기가 탑재된 초대형핵항모가 참여하는데다가 일본군국주의 자위대무력까지 참가하기 때문이다. ‘조난구조’훈련이라고 하지만 명백한 북핵선제타격연습으로 북의 반발은 충분히 예상되었다. 이미 북총참모부는 지난 7일에도 대변인담화를 발표해 핵항모 ‘조지워싱턴’호의 부산입항을 강력 비난하며 최고사령부가 각 군종∙군단급 부대들에 임의의 시각에 작전에 진입할 수 있는 동원태세를 유지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북의 연이은 보도들은 매우 날카롭고 전투적인 표현으로 북의 치명적인 군사적 공격을 실질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오늘자 북의 언론은 김정은최고사령관이 새로 건조한 전투함정들을 보고 기동훈련을 지도하였다는 소식을 크게 실었다. 김최고사령관은 지난 9월3일에도 하루만에 남의 서해5도와 가장 가까운 북의 서해3개섬, 장재도·무도·월내도를 돌아봤다. 상황은 이러한데, 정작 미∙일∙남은 북침핵전쟁연습으로 북에게 전쟁의 결정적인 명분만 먼저 쥐어주고 있다. 사태는 코리아반도를 둘러싸고 총체적인 군사적 긴장고조로 치닫고 있다. 가장 위험하고 첨예한 상황, 만에 하나 어느측에서든 단 1발의 미사일이 날아오르는 순간 그것은 곧 전면전·핵전으로 번지는 것이 현대전이다.

 

다행히 오늘자 북국방위대변인성명은 ‘미국이 진정으로 조미관계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대조선적대시정책부터 철회하여야 할 것이다’라며 정치협상의 일말의 가능성을 버리지않고 있다. 물론 이는 전쟁의 명분을 축적하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다. 때문에 미국과 박근혜정권은 지금이라도 당장 핵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무조건 대화에 나서야 한다. 코리아반도에서의 핵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적극적으로 구사하여야 한다. 코리아반도에서 핵전쟁이 벌어진다면 그것은 코리아반도에만 한정되지 않고 미본토를 포함 세계적 범위에서 벌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2013년 10월 12일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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