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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故황민웅씨 10주기 추모제와 삼성경비 추모제 방해!<2>

2015.07.24 15:18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953

7/23 황민웅씨 10주기 추모제와 삼성경비 추모제 방해!<2>

 

삼성백혈병 사망노동자 황민웅씨의 명복을 빕니다!”

 

백혈병은 직업병이다, 산업재해 인정하라!

무노조경영은 기업살인이다, 이건희와 책임자들 모두 즉각 처벌하라!

 

삼성전자 권오현대표이사 말로만 사과보상 대국민사과! 세계인이 비웃는다!

황민웅 백혈병사망노동자 10주기 추모제 방해하는 삼성족벌, 저주가 내려라!

 

고 황민웅씨 10주기추모제를 치르기 위해 오후 두시경 삼성본관 앞에 도착하였다.

 

하늘은 흐리고 구름은 꾸물꾸물 비를 뿌릴까 말까 생각중인 듯 하다. 오후에 장맛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혹시나 제사상에 빗물이 들어갈까 우려해서 작은 천막을 준비했다. 무더위 속에서 추모걸개그림과 현수막, 피켓 등을 설치하고 제사상을 장마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천막을 세우는 순간, 삼성양아치경비들이 10여 명 득달같이 달려들어 마치 깡패처럼 힘으로 무지막지하게 천막설치를 방해하였다.

 

이미 담당형사에게 제사상을 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천막을 설치하기로 사전에 이야기했고 담당형사 역시 동의한 일인데, 담당형사가 이야기해도 막무가내 양아치삼성경비들은 천막설치를 힘으로 방해하였다.


삼성전자 권오현은 삼성백혈병 대국민사과, 삼성경비들은 추모제 방해!

개새끼들!


7/23 오늘이 고 황민웅씨의 추모제라는 걸 몰랐을 리 없는 삼성자본은, 역시 기대를 거스르지 않고 백혈병으로 사망하신 황민웅님 10주기 추모제가 무엇이 두려운지 신성해야 할 제사에 재를 뿌리는 후안무치하고 짐승같은 짓거리를 양아치경비들을 앞세워 폭력을 행사하며, 삼성전자 권오현대표이사의 삼성백혈병 대국민사과는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기만극임을 만천하에 보여주며 세계인의 비웃음을 자초하였다!

 

김성환위원장은, 삼성경비들의 방해로 천막을 못 친다면 오늘 추모제는 진행하지 않겠다며 철야농성에 돌임하겠다고 투쟁결의를 보이며, 4시도 안되어 마이크를 잡고 삼성자본에 의해 죽어야만 했던 젊은 노동자 고 황민웅씨의 제사마저 삼성경비라는 양아치들을 동원하여 폭력적으로 막아서는 삼성족벌의 반노동 반사회적인 작태를 폭로 규탄하는 발언을 30분 넘게 토해내었다.

 

오후 430분 경 결국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천막을 설치하고, 제사음식을 무사히?보호하며 제사상을 차리고 하나 둘 모여드는 연대동지들과 함께 고 황민웅씨 10주기 추모제를 삼성본관정문 앞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오늘 오후 3시에는 삼성백혈병 교섭에서 조정위원회 권고안이 나오는 날이다. 고 황민웅씨의 유족 정애정씨는 조정위 권고안이 발표되는 자리에 참석한 후 직업병가족대책위 구성원들과 함께 추모제에 참석하러 삼성본관 정문 추모제 장소로 오는 데, 삼성홍보관 앞에서 삼성경비들이 정애정씨 앞을 가로막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성환위원장은 분노하며 추모제 연대동지들에게 함께 정애정씨의 앞을 가로막는 삼성경비들을 물리치고 정애정씨를 마중나가자고 호소하며 연대대오와 홍보관 앞으로 진행하자, 이에 겁먹은 삼성재벌은 정애정씨의 홍보관 앞길을 열어 주었다.

 

 황민웅님의 10주기에는 삼성직업병가족대위대표인 백혈병피해노동자 송창호씨, 재생불량성빈혈로 투병중인 유명화씨 아버님 유영종씨 그리고 뇌암으로 아내를 잃은 유족 정희수씨를 비롯하여,

전태일노동대학 김승호대표님과 활동가들, 원산협 박민호위원장님, 김태동교수님, 추모연대 의장님과 활동가들, 전태삼선배님, 전철연과 과천철거민동지들, 진보노동자회동지들, kt민주동지회, 한겨레신문발전연대, 고려관광, 콜트콜택, 기륭전자, 농협중앙회해고노동자들, 인천사람연대, 좌파노동자회,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동지들, 그리고 노동당당원, 아나스타샤자매님을 비롯하여 언론소비자주권연대, 고려대 출교생, 횃불연대회원 그리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정우형동지 아내 이인숙씨, 대학생들과 일반시민들께서 함께 하였다.

 

임경옥사무국장이 추모제 진행을 맡고, 고인의 억울한 죽음의 한을 달래며 삼성본관앞을 정화하는 의미의 야초 장성진선생의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추모제가 진행되었다, 전태일을 따르는 노동대학 김승호대표님과 좌파노동자회 허영구대표의 추모사가 이어졌고 이어 노래로 연대하는 민중가수 박준동지의 추모노래가 이어졌다.

 

유족 정애정씨는 상기된 표정으로 오늘 추모제에 참석한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3시에 열렸던 백혈병교섭 조정위 권고안발표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하였다.

세세한 내용은 있지만 결론은, 삼성전자가 천 억원을 기부해 피해보상을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하라는 것 등이라고 한다.

 

굵은 빗줄기가 추모제를 간간히 방해했지만 참석한 분들 모두 자리를 지키며 함께 하는 모습이, 마음을 담아 오늘의 추모제에 참석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김성환위원장의 마지막 인사말을 끝으로 블랙스완의 공연, 그리고 고인의 제사상에 헌화가 이어지고 점점 굵어지는 빗속에서 선 채로 제사음식을 나눠먹고 정리하였다.

 

장대비도 아랑곳 않고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굵은 빗줄기 온몸으로 맞아가며 네 곡이나 열창해주신 블랙스완 밴드 여러분에게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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