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후원회 동지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고 남북교도소에소 구감생활을 하고 있는 김영배입니다.
1년 3개월로 수감생활을 마치게 되어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매달 잊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주시는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던지, 구속되고 처음 받아본 소식지와 영치금 영수증에 놀라던 것부터 달이 바뀔 때면 기다려지는 요즈까지 동지들의 격려와 지지가 많은 힘이 되어 웃으며 지낼수 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가시 사회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무엇부터 해야 하나 싶은 고민이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제주에 먼저 가야 할지, 부산에 먼저 가야 할지, 포이동에를 가야 할지...한번에 다 해결하지 못하겠지만 가까운 곳부터 손 잡아가며, 이 안에서 받은 동지들의 큰 마음을 따라 연대하고, 투쟁하며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입니다. 거리에서, 광장에서 종종 뵐수 있겠지요?
항상 건강함과 즐거운 웃음이 동지들과 함께 하길 빌며 동지들과 만난 때를 기대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1년 9월 25일 영등포에서 김영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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