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이희철님의 편지

2012.08.16 17:16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415

권오헌 선생님, 보십시오.

인명피해까지 생길 정도의 폭염이 날마다 계속되는 군요. 선생님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저는 선생님과 바깥동지들의 염려와 도움 덕택에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도 별일없이 금세 나올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더구나 며칠후엔 아들 돌잔치까지 앞둔터라 더욱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갑자기 구속되어 저 또한 당황스러웟습니다. 인륜이고, 인권이고, 최소한의 도리마저 짓밟는 현 정권의 악랄함과 비열함을 새삼 느낄 수 잇엇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을 비롯해 수많은 동지들의 도움으로 돌잔치는 잘 치루었으니 그저 감사드릴뿐입니다. 며칠전에 공소장이 왔는데 재판일정은 아직 알려주지 않앗습니다. 앞으로 2주동안 법원 휴가기간이라는데 빨리 재판이 잡히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저와 같은 사동 옆방에는 인터넷에 북한자료를 게시해 구속된 김재명 선배가 잇습니다. 6.15산악회 따라서 몇 차례 등반도 가고 범민련후원회원으로도 활동하는 분입니다. 지난 6월말에 들어와서 8월 10일이 선고입니다. 초범이라 나갈 수 있을꺼라 보고 있습니다. 저도 같은 사동 옆방이지만 서로 격리시킨 상태라 먼발치에서 얼굴말 보는 정도입니다. 첫날 이곳에 들어왔을 때 같이 운동을 시켜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우었는데 다음날부터 갑자기 격리되는 통에 그 후로도 서로 자세한 이여기를 나눠보지 못했습니다. 같은 사동에서조차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규재 의장님과 이경원사무처장님이 이 곳으로 이송되셨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어느 사동에 계시는지 전혀 근황을 모르고 있습니다. 공안당담자 면회를 요청햇는데 아직 무소식이군요.

노수희 부의장님과 원진웃사무처장에 대한 횡포와 탄압은 심각하군요, 저도 이창기 선배님의 서신을 통해 노수희부의장님이 격리되서어 눈인사 정도밖에 나누기 어렵다고 들었지만 원진욱사무처장까지 포함해 접견, 서신까지 차단시킨 것은 야수적 탄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선생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보다도 선생님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아무쪼록 선생님의 소중한 건강을 빕니다. 다시 한번 안부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7. 31. 성동구치소에서 이희철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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