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강영준님의 서신

2012.09.24 13:00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492

[양심수] 강영준님의 서신

양심수후원회 선배, 동지 여러분께.
보내주신 책과 후원금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보잘 것없는 저에게까지 이렇게 신경을 써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2011년 4월 25일 구속되어 5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15일 동안 항의 단식투쟁을 하였으며, 2011년 6월 1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저는 국가보안법(찬양, 고무 등)을 인정하지도, 죄를 인정하지도 않기 때문에 재판 자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해서 항소도 포기햇는데 검찰이 항소를 하였고, 항소심 선고 재판에서 "위대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쳤고, 그리고 이 만세 건에 대해 다시 재판이 열렸고 다시 징역 8월이 선고되었고, 이 재판에서 다시 만세를 불렀곻, 이 만세 건에 대해 지난 8월 17일 다시 징역 10월에 자격정이 10월이 선고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번에는 항소를 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여기 항소 이유서를 동봉합니다. 국가보안법 철페 투쟁에 저의 조그마한 힘이나 보태려고 합니다. ..윤동주 시인이 서시에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하셨던 숭고한 맹세를 가슴에 새기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 동지 여러분들, 환절기 몸 건강하시고 매일매일이 즐겁고 보람찬 날들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재판 날짜가 확정되면 또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12년 9월 20일
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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