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님의 편지
권오헌선생님
매서운 취위도 종북의 칼바람도 한 풀 꺽인듯 합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한 자연운동은 때가 되면 겨울을 넘어 봄을 불러오지만 박근혜의 겨울공화국은 오직 민중의 투쟁만이 봄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여러 진보민주단체에서 저항의 봄을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을 줄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물론 밖의 여러동지들은 감옥안에 있는 사람들을 걱정하지만 감옥안에 있는 동지들은 오히려 밖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과 동지들을 더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풍찬노숙에 단식에 삭발에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하는 동지들의 큰 고생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과 동지들의 가열찬 투쟁이 있었기에 조작된 내란음모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었으며 마녀재판도 종북소동도 지금 정도에서 막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박근혜정권의 시녀임을 스스로 자백한 공안검찰의 구형은 곧 제 발등을 찍을 것입니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이제 2월17일 선고를 통해 내란음모의 진실을 밝히고 그 배후세력까지 밝혀 더 이상 국가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유린당하는 후진적 정치에 종말을 고해야 합니다.
또한 이 사회의 모순을 끝없이 양산하고 있는 분단을 이용하여 종북소동을 벌이는 공안좀비들이 더 이상 발딛지 못하도록 자주민주통일의 대중적 토대를 더 튼튼히 쌓아야 하겠습니다.
이 길을 앞ㅇ서 걸어가신 선생님들의 발자취를 늘 배우며 뒤따르겠습니다.
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올 한해 소망도 모두 이루시길 또 기원합니다.
이상호 올림
PS) 방청석에서 인자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에서 큰 용기와 힘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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