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님의 편지
편지가 후원회 소식에 바로바로 실리는 것 같아 감사 편지가 늦었습니다.
편지를 써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돌아기신 두 동지를 추모하고 싶어서입니다.
고 이희영씨와 고 임미영씨의 부고 소식을 보고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왜 좋은 사람들은 일찍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2013년엔 같이 알바연대에서 일하던 권문석 동지를 잃었고, 2014년엔 노동당의 박은지 부대변인의 죽음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 동지의 죽음이 남 일 같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투옥되고 잡혀가는 동지들을 정성스레 챙기시던 분들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감옥에 들어와 양심수후원회를 만나고 느낀 건 어려움에 처해있는 동지들을 챙기는 걸 제가 너무 소홀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또 정파에 따라 관심을 가지기도 외면하기도 했던 지난날의 작은 시야를 반성하고 있습니다.
두 동지의 죽음을 다시한번 애도합니다.
여기서의 생활은 송구스럽게도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매달 들어오는 영치금과 후원회 소식 덕분에 힘 내서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건강 조심하시고, 꾸준한 후원과 도움 감사합니다.
2014. 7.13
박정훈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글쓴이 |
---|---|---|---|---|
348 | [감옥에서 온 편지] 이종칠님의 편지 | 2014.08.05 | 5396 | 양심수후원회 |
347 | [감옥에서 온 편지] 강영준님의 편지 | 2014.08.05 | 1263 | 양심수후원회 |
346 | [성명] 독재정권의 하수인 정치검찰 규탄한다! | 2014.07.29 | 1134 | 양심수후원회 |
345 |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 2014.07.22 | 1262 | 양심수후원회 |
344 |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님의 편지 | 2014.07.18 | 1357 | 양심수후원회 |
» | [감옥에서 온 편지] 박정훈님의 편지 | 2014.07.18 | 1810 | 양심수후원회 |
342 | [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 2014.07.16 | 1229 | 양심수후원회 |
341 | [성명] 언론에 대한 사법살인 ‘자주민보 등록취소’ 결정을 규탄한다! | 2014.07.02 | 1391 | 양심수후원회 |
340 | [감옥에서 온 편지] 이병진님의 편지 | 2014.06.23 | 1428 | 양심수후원회 |
339 | [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 2014.06.23 | 1346 | 양심수후원회 |
338 | [감옥에서 온 편지] 이종칠님의 편지 | 2014.06.23 | 1381 | 양심수후원회 |
337 | [감옥에서 온 편지] 강영수님의 편지 | 2014.06.23 | 1755 | 양심수후원회 |
336 | [감옥에서 온 편지] 이재성님의 편지 | 2014.06.12 | 1511 | 양심수후원회 |
335 | [감옥에서 온 편지] 이병진님의 편지 | 2014.06.12 | 1575 | 양심수후원회 |
334 |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 2014.05.23 | 1621 | 양심수후원회 |
333 | [감옥에서 온 편지] 최동진님의 편지 | 2014.05.22 | 1705 | 양심수후원회 |
332 | [감옥에서 온 편지] 박정훈님의 편지 | 2014.05.22 | 1499 | 양심수후원회 |
331 |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 2014.04.21 | 1706 | 양심수후원회 |
330 |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님의 편지 | 2014.04.11 | 1791 | 양심수후원회 |
329 | [감옥에서 온 편지] 한영수님의 편지 | 2014.04.11 | 1524 | 양심수후원회 |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