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이재성님의 편지

2015.02.06 15:50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848

이재성님의 편지

 

안녕하세요?

 

국민들 대다수의 외면을 받고 있는 박근혜정권이 제일 열심히 하는 것이 종북몰이와 약자탄압입니다. 한동안 조용했던 대전교도소가 다시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며 저에게 굴종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2015. 2. 3. 아침 점검시간에 새로운 관구계장이 점검을 취하던 중 본인에게 번호를 외치라는 황당한, 모욕적인 명령을 하더군요. 제가 거부했더니 바로 문을 열고 기다리게 한 후 점검 마치고 기동순찰반 불러 보복검방을 했습니다. 검방의 사유를 물으니 구체적 사유대신 자신의 권한이라고만 하더군요. 검방이 진행되는 도중 저는 관구실로 연행되었고, 거기서 또 같은 요구를 반복하기에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날 오후 4시경 관구계장이 호출하여 면담을 하였는데, 번호구령이 싫으면 안녕하세요인사를 먼저 하라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이 또한 황당한 요구라서 관구계장이 먼저 인사하면 제가 답례는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결렬되었고 거실로 돌아온 후 오후 5시경 폐방 점검 때 또다시 같은 요구를 해서 거부했고 관구실로 연행 후 조사수용(CCTV 감시중) 되었습니다.

수용자(양심수)가 먼저 인사 안한다고 조사수용시키는 세상입니다. 박근혜 정권 후 참으로 뒤로 많이 왔습니다.

 

일단 이 서신과 같이 법무부 인권국에 진정서를 제출하려 합니다.

조사방에서 진정서 쓰고 있는데 거실 안에서 관복 착용하라고 해서 오늘 또 관구실에 다녀왔습니다. 관복미착용 지시불이행으로 오늘 또 관구실에 다녀왔습니다. 관복미착용 지시불이행으로 추가 띄우겠다고 하더군요.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법무부 인권국에서 조사 나오고 징벌결의 되면 상황 계속 알려 드리겠습니다.

 

2015. 2. 4.

대전교 조사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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