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강영준님의 편지

2015.03.20 23:33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910

강영준님의 편지

 

김익 사무국장님께

저의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먼 길 오시어 용기를 주신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연로하신 박희성 장기수선생님께도 이 서신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옥에 있는 수용자들의 인권침해문제는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도소는 국가폭력기구의 하나로 국가기관 중 가장 폐쇄적이고 자정능력이 없는 기관으로 반북적대성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감추고 있으며, 공안사범 특히 정치·사상범에게 불편·부당한 대우와 차별적 행위를 하는 자가 많은 것이 현실로 일반사범보다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이번 국가인권위원회가 청주교도소의 계구를 이용한 고문과 가혹행위에 대해 시정할 것을 권고한 결정문은 그렇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서 이번 문제는 사회적으로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예상치 못한 신장암이 검진에서 발견되어 단식을 중단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번 주내로 청주에 소재한 충북대 대학병원에서 재검진을 한다고 합니다. 재검진과 의사의 소견 그리고 제가 궁금한 사항들을 문의 청취한 뒤 이를 종합 판단하여 수술여부와 재 단식여부를 결정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병의 치료와는 별개로 청주교도소의 고문과 가혹행위에 대한 부분은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양심수후원회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형사고발과 민사책임에 대한 법률자문을 하여줄 변호사가 있었음 합니다. 후원회 선생님들과 일꾼동지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315일 청주에서 강영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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