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2015.05.27 14:56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644

조익진님의 편지

 

양심수가 앞장 서서 공안 총리임명에 반대합시다!

4대 개악 추진 재천명한 박정권, 방미 앞둔 태세 정비 위해 공안 총리임명을 선언했습니다. 민주주의와 존엄을 요구하는 노동자 민중의 분노 앞에 다시 정면 대결을 선포한 이 정권의 불통에 경종을 울려야 합니다!

황교안이 누구입니까.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폭거를 진두지휘한 역사의 심판을 받을 자입니다. 그가 이끈 법무부는 세월호지지 국민과 유족, 총파업 노동자들은 가혹하게 탄압하고 가진 자와 권력자는 비호해 왔습니다. 홍준표, 이완구, 원세훈 등을 봐주기 수사하고 채동욱은 찍어내 버렸습니다.

그는 뼛속까지 공안인 극우 인사입니다. 그는 검사 시절부터 김현희, 임수경씨,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수사 등을 맡았고 2005년에는 법무장관 지시까지 거스르며 강정구 교수님 구속 수사를 강행하려 했습니다. 집시법 해설(2009)에서 4.19혼란으로 5.16혁명으로 표현한 것이 우연이 아닌 겁니다.

그는 삼성 엑스파일 수사에서 이건희는 기소 않고 노회찬 의원을 기소해 의원직까지 박탈시킨 노동자의 적입니다. 이런 자가 총지휘한 교정당국과 법무행정하에서 우리 양심수와 구속노동자도 정권 내내 고통받았습니다.

인권 침해와 공안 탄압으로 억압당한 우리 양심수가 앞장서서 공안 총리임명에 반대합시다.

양심수, 구속노동자, 공안탄압 피해자 공동 성명(연서명)을 발표해 주십시오.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인사청문회에도 제출하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제 이름은 내용검토 과정없이 실으셔도 무방합니다. 다른 양심수들께도 공동성명발표와 연명의사전달을 제안해 놓겠습니다.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두 번째로 입원해 검사중입니다. 갑상선과 신장쪽을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수액과 영양제를 억지로 맞으면서도 단식은 중단치 않고 있습니다.

석방의 그날까지 투쟁은 지속됩니다.

 

단식 74일째, 2015525()

원주교도소 837번 조익진 드림

 

* 추가 건 재판은 630일 오후 2(원주지원 301)입니다.

* 양심적 병역거부 재심을 청구합니다. 잇따른 위헌제청, 헌소와 국제법 판결에 힘입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옹호하고 반제·반자본·노동해방 신념을 지키며 무죄를 촉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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