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2015.07.06 15:53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583

조익진님의 편지

 

양심수후원회 귀중

630일 심리에서 검찰과 법무당국의 거짓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제출한 CCTV는 저의 상해를 전혀 담고 있지 않았습니다. 수갑을 차서 손을 오므리고 있는 제가 허리를 밀쳤다고 주장해대니 판사도 어이가 없는지 수차례 되물었습니다. 맞았다는 기동순찰대원도 얼굴이 벌개지도록 흥분해서 자기 얘기를 늘어놨지만 앞뒤가 안 맞아 볼썽 사나웠습니다.

716일에 다음 재판이 잡혔습니다. 기동순찰대 강제연행 - 고문 - 징벌로 이어진 부당 공무집행을 폭로하고 군사문화의 잔재를 이용한 인권 침해와 공안탄압의 실체를 파헤치겠습니다. 권리구제는 묵살되고 활동가와 투사들은 구속되고 감옥에선 보복당하는 악의 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원주지원 301, 오후 2)

152차 총파업을 강력 지지합니다. 빚과 희생만 강요한느 자본주의에 맞서 저항하는 그리스 민중처럼 우리도 결사의 태세로 정권과 체제에 맞서 싸웁시다. 유로존 탈퇴, AllB 서명식, TPA 통과로 금융재편과 경쟁, 불안정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미 금리인상과 그렉시트 우려로 들썩들썩하는 신흥국과 세계 경제 불안, 그 대안은 파산의 공포를 넘어 국제 연대와 체제 변혁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인권위 조사관을 만났으나 헌병철 하 인권위는 허약하거나 무능합니다. 조사관은 내년에 퇴직할 거라는 무책임한 말을 하고, 지난해 황교안 피진정인에게 낸 인권위 양심수 집단진정은 사건이 많아 처리가 지연되고 있답니다. 한상균 위원장과 4.16연대 압수수색하고 총파업 2기죽이기 공안탄압 자행하는 황교안에 대해 부작위위법 확인집단소송(행정)으로 맞서면 좋겠습니다. 취임하자마자 공안칼날 휘두르는 총리에게 본때를 보여줍시다.

인권위 인선 교체를 앞두고 현 위원장 체제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지금이 좋은 계기입니다. 노동단체와 시민사회 단체가 연대하여 박근혜의 공세에 저항하는 양심수·재소자 투쟁을 지원해 주십시오.

 

단식 111일째 201571()

원주교 837 조익진 올림

공안탄압 중단, 노동시장 구조개악 중단, 공무원 연금 개악 철회, 세월호 진상규명, 재소자와 교도관 권리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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