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강명환님의 편지

2016.09.21 21:18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540

안녕하십니까?

저는 도시빈민 노점상 단체 활동을 하다가 인천구치소에 3번째 구속 수감되어 있는 강명환입니다.

이제야 모든 재판이 끝나서 시원섭섭한 마음을 뒤로 한 채 홀가분한 마음으로 민가협 동지들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먼저 끊임없는 민가협 동지들의 관심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항소심에서 6개월 감형되어 1년형을 선고받고 내년 5월 중순경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먹고 살겠다고 발버둥 치며 외치는 소박한 몸짓만으로도 구속을 시키는 이 국가에 대한 믿음과 희망은 절벽인 것 같습니다.

추석연휴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먹고 살기 힘든 서민에게는 고단한 삶의 연속이지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은듯 싶습니다.

언제쯤 기본적 욕구인 먹고사는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고 맘 편하게 두 다리 쭉 뻗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련지..

지난 번 출소 후 구노회 배소영 배미영 동지와 구노회 사무실을 방문하여 인사를 드렸는데 민가협 동지들에게 찾아뵙지 못한 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거듭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이번에 출소하게 되면 꼭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안병길 회장님과 회원 동지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6911

인천에서 명환 올립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228 [감옥에서 온 편지] 김학현님의 편지 2015.07.31 547 양심수후원회
227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님의 편지 2016.07.05 542 양심수후원회
» [감옥에서 온 편지]강명환님의 편지 2016.09.21 540 양심수후원회
225 [감옥에서 온 편지] 윤경석 님의 편지 file 2018.06.19 538 양심수후원회
224 [감옥에서 온 편지]민병수님의 편지 2017.06.19 536 양심수후원회
223 [감옥에서 온 편지] 강광철님의 편지 2016.07.06 536 양심수후원회
222 [감옥에서 온 편지] 김학현님의 편지 2015.07.06 535 양심수후원회
221 [감옥에서 온 편지] 리만적 님의 편지 file 2020.12.08 534 양심수후원회
220 [감옥에서 온 편지] 이상호님의 편지 2015.12.30 531 양심수후원회
219 [감옥에서 온 편지] 이병진님의 연하장 file 2015.12.24 527 양심수후원회
218 [감옥에서 온 편지] 이병진님의 편지 2016.10.21 516 양심수후원회
217 최후진술_김경용 항소심 2017.09.25 511 양심수후원회
216 [감옥에서 온 편지] 양고은님의 편지 2017.01.04 508 양심수후원회
215 [감옥에서 온 편지] 이영춘님의 편지 2016.11.04 504 양심수후원회
214 [감옥에서 온 편지]김덕용님의 편지 2016.07.21 500 양심수후원회
213 [감옥에서 온 편지] 이병진님의 편지 2016.06.10 497 양심수후원회
212 [감옥에서 온 편지] 김성윤님의 편지 2016.06.22 492 양심수후원회
211 [감옥에서 온 편지] 김학현님의 편지 2015.11.18 492 양심수후원회
210 [감옥에서 온 편지] 김기종 님의 편지 file 2020.08.28 491 양심수후원회
209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 님의 편지 2018.06.13 490 양심수후원회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