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 님의 편지

2018.06.13 11:53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489

양심수후원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76일이 출소일입니다.

7년의 감옥생활을 끝내고 밖으로 나갑니다. 들어올때와 실질적으로 달라진 것 없는 세상입니다.

문재인정권의 댓글조작을 하였던 드루킹은 1월의 남북단일팀에 대한 반대여론을 조작하였습니다. 그 이후의 댓글조작은 문재인정권에 대한 지지 목적이었고 그 이전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남북단일팀에 대한 댓글조작만 유일하게 문재인정권에 반대(?)하는 댓글조작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오사카 총영사직을 안줘서 홧김에 했다는 남북단일팀반대 여론조작이 문재인정권이 정말로 원하는 여론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북이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돈이나 벌면서 통일이니 뭐니하며 골치아프지 말고 살자는 문재인대통령의 말을 보면 문재인정권이 실제 원하는 것은 통일이 아니라 분단된 남쪽에서 영구히 집권하는 것이 목표인 것 같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이 가장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 주류의 교체라고 합니다. 극우 보수들이 장악한 대한민국을 문빠들로 교체하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는 정치, 경제적인 민주와 평등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재인정권 출범후 국가보안법, 양심수는 모두 만기출소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정권하에서도 여전히 북은 주적이고, 국가보안법, 양심수들도 또한 주적입니다.

문재인정권은 임기내내 북과 관련된 사안은 탄압을 할것입니다. 북과 관련해서 본질적인 차이는 문재인정권과 이명박근혜정권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자행된 남북간의 화해정책은 모두 북의 주동적 조처일 뿐이지 문재인정권이 주도적으로 한 것은 없습니다.

남북단일팀 반대여론이 실제 현실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본질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갈길은 어려울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뚫고 나갈 든든한 힘도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조만간 통일조국을 볼수 있을 것입니다. 7년동안 보살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6.6. 대구교도소에서

김덕용올림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508 [장기수] 문상봉 선생님 근황 file 2012.11.01 2347 양심수후원회
507 권오헌 선생님의 카메라에 기록된 사진입니다. file 2011.07.21 2343 양심수후원회
506 [양심수] 김덕용님의 편지 2013.02.22 2339 양심수후원회
505 [후원회] 양심수후원회 2012년 시무식을 했습니다. file 2012.01.11 2338 양심수후원회
504 [양심수] 최성희님의 편지 file 2011.07.21 2336 양심수후원회
503 [장기수] 하태연 선생님 별세 2012.10.12 2335 양심수후원회
502 [양심수] 유윤종 님의 편지 2013.01.04 2322 양심수후원회
501 [감옥에서 온 편지] 이기호님의 편지 2014.02.26 2320 양심수후원회
500 [양심수] 장민호님의 편지 2012.01.13 2309 양심수후원회
499 [후원회] 교정시설 인권침해 규탄 및 양심수 집단소송 관련 기자회견 file 2011.05.12 2290 양심수후원회
498 [양심수] 이창기님의 편지 2012.11.28 2284 양심수후원회
497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님의 편지 2013.07.26 2282 양심수후원회
496 [양심수] 한상렬 목사님의 편지 2012.04.09 2280 양심수후원회
495 [후원회] 문상봉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file 2012.05.04 2273 양심수후원회
494 [후원회] 8월 월례강좌-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 file 2012.08.13 2264 양심수후원회
493 [양심수] 장민호님의 편지 2012.08.09 2263 양심수후원회
492 [후원회] 회원 김정남님의 서신 file 2013.01.02 2262 양심수후원회
491 [양심수] 김연욱님과 강의석님의 서신 2012.02.13 2262 양심수후원회
490 [후원회] 미국의 송학삼회원님의 편지 2012.01.19 2260 양심수후원회
489 [양심수]이병진님, 박창숙님의 편지 2012.08.27 2255 양심수후원회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