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6월 13일, 경기도 양주 한적한 시골길에서 신효순, 심미선 두 중학생이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사망했습니다. 살인 미군의 처벌, 미국의 공식 사과, 미군의 범죄를 제대로 조사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던 불평등한 한미 SOFA 개정을 요구하는 촛불 시위가 전국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두 학생의 죽음 이후 20년이 흐른 지금, 한미 관계는 여전히 불평등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문제가 있는 한미 SOFA 조항들은 개정되지 않았습니다. 한미 군사동맹은 주변국과의 평화와 협력 대신 진영 대결을 심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효순미선 20주기를 기억하고, 여전히 불평등한 한미관계 재정립을 촉구하는 <6.11 평화대회>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효순미선 20주기 6.11 평화대회 제안 기자회견

2022.05.17. 6.11 평화대회 추진위원회 대표자 회의

 

효순미선 20주기 촛불정신 계승!

6.11 평화대회 참여를 제안합니다

 

2022년 5월 17일(화)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기자회견 순서

  • 사회 : 권명숙 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 국민연대 집행위원장
  • 취지 발언 : 이장희(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 국민연대 상임대표, 한국외대 명예교수)
  • 당시 상황 및 SOFA 문제점 : 권정호(불평등한 한미SOFA개정 국민연대 공동대표, 2002년 가해미군 고발 법률대리인)
  • 각계 발언
    • 박석운(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 진영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 김재연(진보당 상임대표)
    • 김은형(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 김재하(2022 전국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 공동단장,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 기자회견문 낭독 : 이연희(겨레하나 사무총장) / 김종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미군위 위원장) 

 


 

기자회견문 

효순미선 20주기 촛불정신 계승!

6.11평화대회 참여를 호소합니다

 

20년 전 6월 13일, 경기도 양주 한적한 시골길에서 신효순, 심미선 두 중학생이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사망했습니다.

 

살인미군의 처벌, 미국의 공식사과, 미군의 범죄를 제대로 조사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던 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을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전국적으로 타올랐고, 이는 대중적인 촛불 항쟁의 시작이었습니다.

 

효순, 미선 두 학생의 죽음 이후 빗발친 요구에도 불구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미SOFA는 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주한미군의 범죄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염자 환경정화 원칙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이 오염시킨 기지를 우리 혈세로 대신 정화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필요를 앞세워 주민들과 시민사회의 반대를 외면한 채, 세계 최대규모의 평택 기지 확장 이전, 성주 사드 포대 건설,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 전국 미군 기지 내 세균실험실 건설, 군산 및 제주 신공항 건설 추진 등 곳곳에서 군사시설 건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매년 수십조에 달하는 엄청난 혈세가 미국산 무기를 구입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주한미군은 그 기지를 대중국압박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것도 모자라, 한국군 역시 대중국 압박에 동원할 수 있도록 한미작전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사드 추가 배치, 한국형 3축 체계 완성 등을 거론하는 한편, 경제와 안보를 포괄하는 전략적 한미동맹 강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참여, 한일협력,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진영 대결을 격화시킬 미국 중심의 패권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것입니다.

 

이 땅을 미국의 군사기지로 동원하는 한미동맹, 주한미군에 대해 환경,보건,사법주권 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불평등한 한미관계는 전면 재조정되어야 마땅합니다. 미국 중심의 패권정책, 주권과 평화를 훼손하는 동맹 정책을 우리의 국익이라 호도하는 거짓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한반도 당사자인 시민과 민중의 힘으로 불평등한 한미관계, 대결적인 동맹 정책을 바꿔냅시다.

 

오늘 우리 종교 시민사회는 효순미선 20주기를 맞아, 촛불정신을 계승하고 불평등한 한미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6.11 평화대회를 서울광장 인근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였습니다. 추진위원회는 오늘 발족하였습니다만, 전국 곳곳, 각계각층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권 실현과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아 <효순미선 20주기 촛불정신계승! 6.11 평화대회>에 함께 해 주십시오. 20년 전 작은 촛불 하나가 분노의 촛불항쟁으로 번져 타올랐던 것처럼, 우리의 힘을 모으고 모아서, 새로운 한미관계를 열어 냅시다. 

 

6월 11일, 서울광장에서 만납시다.

 

불평등한 한미SOFA 전면 개정하라!

불평등한 한미관계 바꿔내자!

이 땅은 미군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한반도 전쟁기지화 반대한다!

  

2022년 5월 17일

 

효순미선 20주기 촛불정신 계승! 6.11평화대회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단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불평등한한미SOFA개정국민연대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 시민평화포럼 / 전국농민회총연맹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전국민중행동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 진보당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 한국YMCA전국연맹 /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 한국진보연대 (05.16 기준)

 

추진위원회 단체 AOK한국 / NCCK화해통일위원회 / 615공동선언실천 충남운동본부 / 강동연대회의(강동노동인권센터·강동시민연대·강동들꽃향린교회·강동구평화의소녀상시민위원회·강동희망키움네트워크·강동동네청년모임′파도′·강동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준)·동서울시민의힘·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동송파지회·전교조중등강동송파지회·전교조초등강동지회·희망연대노조 딜라이브강동지회·정의당 강동구위원회·전국 택배노조우체국본부강동지회·전국공무원노동조합서울본부강동구지부·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서울본부클린에코지회·민주노총민주일반연맹강동문화재단분회·민주노총서울본부남동지부·둔촌역사문화공동체) / 겨레하나 /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 경남진보연합 / 노동전선 /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 빈민해방실천연대(민주노련, 전철연) / 사드철회성주대책위원회 / 새로하나 / 세상을 바꾸는 대전민중의힘(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민주노점상전국연합 충청지역연합회,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 양심과 인권 나무, 대전청년회,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청춘’, 대학생자주모임’한가람’, 진보당 대전광역시당) / 양심수후원회 / 예수살기 / 울산진보연대 / 원불교인권위원회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적폐청산의열행동본부 / 전국여성연대 /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 주권자전국회의 / 참여연대 / 천주교인권위원회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 촛불전진 / 통일로 / 통일중매꾼 / 평화철도 / 평화통일시민연대 / 평화통일시민회의 / 한국청년연대 

 

효순미선 20주기 6.11 평화대회 제안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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