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최상재, 경찰에 체포... "6학년 딸 보는데 수갑 채워"

2009.07.28 12:34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4571

언론노조 최상재, 경찰에 체포... "6학년 딸 보는데 수갑 채워"
2009년 07월 27일 (월) 10:45:33 박현범 기자 cooldog893@tongilnews.com

   
▲ (위)경찰이 27일 오전 7시30분께 막내 아이를 바래다 주고 집앞에 도착한 최상재 위원장을 연행하고 있다.(아래)최 위원장의 가족이 옷을 건내 주려했으나 경찰은 막무가내로 최 위원장에게 수갑을 채우고 강제로 차량에 태웠다.사진은 최 위원장 가족이 촬영. [사진제공-언론노조]
정부.여당의 방송법 등 언론관계법 강행처리에 맞서 온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27일 경찰에 체포됐다.

최 위원장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강행처리에 반대하며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경기도 파주시 소재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최 위원장의 체포 소식에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언론노조는 오후 2시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최 위원장 체포에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민주당도 최 위원장을 접견하는 등 당차원의 대책수립에 나서고 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긴급체포됐다는 보도를 보고 당혹스럽고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저희의 행보를 가로 막고, 언론악법 무효투쟁을 저지하려는 기도에서 그랬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 검찰, 경찰의 잘못된 저의, 태도에 대해 맞서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세 사람이 새벽에 와서 옷 갈아입을 시간도 양말 신을 시간도 주지 않고,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보는데 수갑을 채워서 그냥 잡아갔다고 한다"며 "우리 국민, 언론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을 이렇게 취급하는 정부, 국민을 이렇게 취급하는 정부"라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 "이명박 독재정권 저항, 강력 전개할 것"
박현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0 이정훈연구위원 옥중출판기념회 양심수후원회 2021.07.11 241
319 예속과 대결에서 민족자주와 대단결로!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3.24 242
318 ‘통일애국열사 박종린 선생 민족통일장 장례위’, 추도식 개최 양심수후원회 2021.01.28 244
317 LA 동포 단체들 7.27 즈음해 성명 “민족자주의 힘으로 평화통일 이룩하자”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7.24 255
316 제1252회 민가협 목요집회, “설 전에 모든 양심수 석방하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1.10 256
315 유해송환에 대북제재로 답하는 후안무치의 야만행패 file anonymous 2018.08.13 260
314 “7년 만의 귀향, 부당한 ‘임시귀국조치’ 철회하고 영구귀국 보장하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9.11 268
313 “문재인 정부는 민족자주의 길에 나서라!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한미연합사 앞에서 24차 반미월례집회 열어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4.20 273
312 비전향장기수 송환 촉구 … 올해만 3명 사망 file 양심수후원회 2019.10.07 276
311 비전향 장기수 김영식 선생 미수(米壽) 잔치 『통일조국에서 화목하게 삽시다』 수필집 헌정도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4.09 277
310 KBS1 남북의 창 통일로 미래로(비전향 장기수 잊혀진 망향가)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8.11 278
309 “마지막으로 가족 한번…” 구순 최고령 장기수의 마지막 소망 anonymous 2018.04.24 279
308 1232차 민가협 목요집회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8.02 279
307 “심성 선량한 흔치 않은 선각적 지식인” 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도식 및 자료집 발간식 열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11.05 279
306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비전향 장기수 송환20년, 추석 전 2차 송환촉구 기자회견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9.09 279
305 내 조국, 내 민족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되기를 바란다 - 김영식 선생 편지글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1.07 281
304 민족자주대회 "한미합동군사연습 영구 중단하고 한미동맹 해체하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3.16 284
303 범민련 남측본부 총회, 이태형 신임 의장 선출 양심수후원회 2021.04.08 284
302 미 대사관저라는 금기의 벽을 뛰어넘은 대학생들 즉각 석방하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1.23 289
301 이석기 전 의원 누나 이경진 청와대 앞 농성 1천일 기자회견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5.13 290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