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구속하라!

2016.11.23 14:40

anonymous 조회 수:544

박근혜를 구속하라!

안병길_회장

 

지난 주말 저녁(12) 100만 개의 촛불이라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더 넘으면 넘었지 모자라지 않았다. 19876월 항쟁에도 함께 했던 나로서는 경악! 그 자체였다. “이게 나라냐?”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이들 민심의 현주소는 분명했다. 박근혜는 이었다.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다. 박근혜는 더 이상 대한민국호라는 배를 이끌 선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근혜 퇴진은 이 땅 남쪽 나라 온 백성의 뜻이다. 민중의 뜻이고 명인 동시에 하늘의 뜻이고 하늘의 명이다. 2선 퇴진이 아닌, 참고인 신분도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송두리째 밑바닥까지 거덜 낸 몸통이라는 얘기다.

 

옛날 제 애비가 그랬듯 재벌들을 독대해가며 돈을 뜯어내고, 재벌들에게는 노동자 가족을 사지로 내모는 비정규직 강화는 물론이고 성과급제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쳐 해고를 쉽게 만들어 선물할 참이었다. 이에 반대하는 철도노조의 파업도 수개월 째 진행되고 있다. 박근혜는 비선실세에 대한 지적만 나오면 근거없는 모략이라 일축했다. ‘사태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한다면서 왜 청와대를 떠나지 못하는가. ‘국정공백을 염려하는듯 하지만 박근혜 정권 들어서서 국정은 없었다. 있다면 세월호를 바다에 가라앉히고, 소위 이석기 내란음모를 조작하여 통합진보당 해산시키고 통진당 국회의원 배지 빼앗아 가로챈 것만 있다. 입만 열면 애국을 내세우며 국가와 결혼했다는 민망한 말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입바른 소리를 하는 이들에겐 배신이라는 낙인을 찍어 내쫓았다.

 

우리 현대사에서 헌정중단 사태는 여러 번 있었다. 60년 박정희 5.16쿠데타, 80년 전두환 군사쿠데타는 권력자들의 집권욕구, 내란이었지만 그 반동의 역사에서 876월 항쟁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온 것은 이 땅의 민중이었다. 어릴 적 청와대에 들어가 높은 담 안에만 살아 아는 게 무엇인가. 아는 것은 단 하나 짐이 곧 국가라는 전근대적인 봉건시대의 유물을 제 애비에게서 고스란히 물려받아 자신에 대한 비판을 국가에 대한 비판이 도가 넘었다고 보는 자가당착에 빠져있다. 두 번의 국민사과 담화문에는 진정한 사과는 없고 자기변명만 늘어놓으니 온 나라가 들불처럼 들고 일어나 촛불을 밝히는 것 아닌가. 3차 담화가 있을 것이라고? 3차 담화도 필요 없다. 박근혜가 청와대에 있는 게 국정공백이다. 시방 이 엄중한 인민재판에 무엇을 머뭇거리는가.

 

친박들은 쇄신, 단합, 재건을 얘기하는데 이들이 진정 사태를 제대로 보고 있는지 묻고 싶다. 같이 망가뜨리고 친위 근위대로 자처하면서 박근혜 지키기에 몰두한 들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박근혜는 아는 게 없다. 2014 통일대박을 외치고, 다보스 포럼, 독일 드레스덴 선언까지 뇌까리더니 갑자기 군사작전 하듯 개성공단 폐쇄를 하는 게 아닌가. 그 뒤 문화, 영화계는 어땠는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다이빙 벨상영을 못하게 하고,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연평해전 등 제 입맛에 맞는 영화만 극장가에 내걸지 않았던가.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진석은 행정마비를 말하고 있지만 박근혜 정권 내내 국정과 행정은 동작을 멈추고 있었다. 누구의 말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주말 촛불행진 뒤 촛불 든 국민의 마음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다면 당장 떠나라.

 

촛불이 말하듯 박근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대통령이라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가지고 제멋대로 가진 자들과 대기업의 편만 들고 노동자는 헬지옥으로 몰아넣었다. 더 말해 무엇 하랴. 새누리당도 해체하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정계를 떠나라. 더 머뭇거리지 말고 국가를 거덜 낸 박근혜를 구속하라! 이게 민족이 사는 길이고 이 땅의 법이 살아 있음의 증거다. 통합진보당 해체 취소하고 그 사건으로 차가운 감옥에 갇힌 이들을 나오게 하고 박근혜는 제 스스로 감옥을 삶의 체험 현장으로 삼아 걸어가라. 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을 석방시키고 그의 수번 120번을 대신 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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