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2월 27일 새벽 3시 34분(우리나라 시각 오후 3시 34분)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으로 325km 떨어진 곳에서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강진에 이어 350km 떨어진 어항 콘스티투시온과 펠루우에서 뒤이은 쓰나미로 대형 어선들이 육지로 올라오고 자동차들이 부서진 가옥의 지붕 위에 얹혀 있는 등 참혹한 모습이었다. 칠레 중남부지역 항구도시인 탈카우아노 역시 쓰나미로 주민의 80% 이상이 집을 잃고 떠돌게 되었다.
여진의 공포, 순식간에 사라진 삶의 터전… 따뜻한 구호의 손길이 절실한 칠레 현재까지 75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5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50차례가 넘는 여진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주고 있다. 콘셉시온 등 일부 재난 지역에서는 식수·음식·연료가 절실한 주민들이 약탈에 나서 치안 상황도 매우 악화되어 치안유지를 위해 군 병력 1만명을 파견할 정도다. 현재 칠레 지역의 60%가 대재앙지역으로 선포된 상태다.
현재 병원, 정수시설, 구조대원 등이 절실한 칠레. 방수포, 담요, 식수 등의 물품지원 역시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