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통선대, ‘반노동·반민생·반평화 윤석열 퇴진’ 깃발 올려

 

[민주노총 24기 중앙통선대 일지] 첫 째날, 8월 5일

 

  • 부산=오은정 통신원 
  •  
  •  입력 2023.08.06 10:29

부산 = 오은정 통신원 / 전교조 통일위원장

 
251ca340d3896c6e0fe371205f2637b7.jpg24기 민주노총 노동자 중앙통일선봉대 5개 중대장들이 힘찬 결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기세 좋게 모였다. 24기 민주노총 노동자 중앙통일선봉대(이하 중통대)가 모였다. 역대급 폭염과 병든 사회가 던지는 비통한 소식을 뚫고 모였다. 80여 명의 노동자들은 저마다의 사업장 애환을 바탕에 깔고 노동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돌파구를 24기 중통대에 실어보겠노라고 다짐했다.
 

중앙통선대 기수였던 김광태동지가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앙통선대 기수였던 김광태동지가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민주노총 부산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은 4기부터 23기까지의 중통대 깃발을 전시해 역사와 연륜을 느끼면서 시작되었다. 본인이 자랑스런 중통대 기수로서 그 깃발을 모아 보관해 온 김광태 동지는 “깃발을 뺏기면 모든 것을 뺏기는 것이다. 그동안 중통대 기수로서 자랑스러웠다”며 감사패를 받은 소감을 전하기도 하였다.
 

중대원들이 율동과 노래를 배우고 익히며 투쟁의 하루하루를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대원들이 율동과 노래를 배우고 익히며 투쟁의 하루하루를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율동을 익히고 기본 규율을 익히는 교육시간의 우렁찬 포효, 중대별 시간에서 쑥스럽지만 더 많이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의 진지한 표정들은 발대식을 지원한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의 표현대로 ‘아무리 여름이 뜨겁다지만 더 뜨거운’ 열기의 중통대 면모라고 할 수 있었다.
 

24기 중통대 총대장 조석제 민주노총 부산본부 수석부지부장이 비장한 결의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24기 중통대 총대장 조석제 민주노총 부산본부 수석부지부장이 비장한 결의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24기 중통대 총대장 조석제 민주노총 부산본부 수석부지부장은 “양회동 열사의 통한을 기억하고 노동자가 살 수 있는 세상은 자주적인 나라”라는 말로 이번 24기 중통대의 비장한 결의를 내비쳤다.
 

8부두 시민대책위원회 김은진 대표 미군의 세균실험실의 위험성을 고발과 주민들의 투쟁을 알리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8부두 시민대책위원회 김은진 대표 미군의 세균실험실의 위험성을 고발과 주민들의 투쟁을 알리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 대원들이 부산 8부두 미군세균실험실앞에서 미군의 세균전부대 폐쇄를 알리는 펼침막을 담벼락에 붙이는 시위를 하였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 대원들이 부산 8부두 미군세균실험실앞에서 미군의 세균전부대 폐쇄를 알리는 펼침막을 담벼락에 붙이는 시위를 하였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돼지국밥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찾은 중통대의 첫 번째 실천장소는 세균실험실로 악명 높은 부산8부두 행진 및 집회였다. 어느 새 중통대의 차림새만큼이나 의연한 태도로 쇠락해가는 미국의 전쟁 책동을 증명하는 이 곳의 아픔을 직면하였고, 그 어느 때보다 ‘이 땅은 미군의 전쟁기지가 아님’을 강조하게 하였다.


8부두 시민대책위원회 김은진 대표도 “남구의 일반 주민들조차 세균실의 위험성을 알고 자발적으로 1인 피켓팅을 하는 등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듯이 청명한 하늘과 바다 사이에 사악하고 위험천만한 실험을 하는 8부두는 반드시 되찾아야 할 우리의 땅이고 조국이었다.
 

숙소인 기장 청소년문화예절학교에서 김은형 통일위원장이 ‘노동자가 왜 통일운동에 나서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숙소인 기장 청소년문화예절학교에서 김은형 통일위원장이 ‘노동자가 왜 통일운동에 나서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청소년문화예절학교에 발을 디딘 것은 한참 해가 진 후였지만 김은형 통일위원장의 ‘노동자가 왜 통일운동에 나서야 하는가?’의 강연에 임하는 중통대원들에게는 피로를 뒤로 한 분골찬 집중력이 있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증빙하는 정부의 사대매국 행각을 꺾고, 자주의 정신으로 되찾아야 할 우리의 안전과 건강이 이후의 시민 선전전에서도 제대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결심은 각 중대의 모범 선동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1중대의 모범 선동문에서 언급된 ‘우리 아이가 생선을 먹어도 되는지 걱정’하는 상황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로 드러난 지금, 굴욕적 한미일동맹에 대놓고 편승하는 윤석열 정권을 24기 중통대는 정면으로 비판하며 끝까지 핵오염수 방류를 저지하는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24기 중통대가 부산 8부두 미군세균실험실 폐쇄를 위한 첫 투쟁을 끝내고 대오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24기 중통대가 부산 8부두 미군세균실험실 폐쇄를 위한 첫 투쟁을 끝내고 대오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반노동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총구호의 24기 중통대는 ‘아프고 뜨거운 여름’을 정면으로 돌파하여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통일 조국 건설을 위해 오늘 첫발을 내디뎠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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