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 3명, 보석석방

사건 관련자 모두 풀려나

  • 김래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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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8 17:30

 

 

 

1.JPG소위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 관련자 3명이 27일 오후 5시30분경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되어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꽃다발과 석방 환영 인사를 받았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소위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 관련자 석권호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김영수 전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양기창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27일 오후 5시30분경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이로써 지난 9월 14일 신동훈 제주평화쉼터대표(전 금속노조 조직부장)가 보석석방된 것을 비롯하여 이 사건 관련자들이 모두 풀려났다.

보석허가 조건은 ‘공동피고인, 공동피고인의 가족과 전화, 문자메시지 등 어떠한 방법으로 일절 연락하지 않을 것’, ‘출국하거나 3일 이상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미리 법원에 신고하여 허가를 받아야 한다.’ 등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조건이다.

이날 가족들은 오전 11시경 변호인으로부터 보석허가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보석절차를 거쳐 지난 3월 27일 구속된 지 만 7개월 만에 가족, 지인들과의 상봉의 기쁨을 만끽했다.

2.JPG석권호 국장이 석방환영 꽃다발과 함께 영양식 두부를 먹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석권호 국장은 이날 석방소감을 묻는 자리에서 “동지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으며, 오히려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도록 하겠다.”는 결의다짐을 전했다.

3.JPG양기창 부위원장이 환영꽃다발을 받아들고 가족·지인들과 상봉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양기창 부위원장은 “너무 심려를 많이 끼쳐 드린 것 같다.”면서 “동지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다준 데 대하여, 마지막 재판까지 용기 잃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4.JPG김영수 실장은 마중 나온 어머니와 함께 지인들로부터 석방환영 세례를 받았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김영수 실장은 “우리 동지들이 정말로 많이 사랑해 주었구나, 그래서 난 잘 살았다라는 것을 느끼며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은 재판이 있고, 그것도 또한 투쟁이기 때문에 여기 있는 동지들과 같이 힘있게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재판에서 증인신문과 증거 검증·조사과정 중에 명확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재판부가 보석허가 결정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윤석열 정권하에서 저질러진 국가보안법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또다른 “제주 간첩단” 사건은 지난 9월 26일 모두 보석 석방되어 불구속 상태에서 첫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소위 “창원 간첩단” 사건은 구속기간 만기석방 사흘을 남겨두고, 9월11일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연기된 상태이다.

5.jpg신동훈 대표가 지난 9월 14일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석방되어 아내의 마중을 받으며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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