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잡아 넣는 사람들을 잡아가두어야 한다
공안탄압중단양심수 석방 양심수 면회 공동행동 출발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8/25 [23:47]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양심수 추석맞이 면회 공동행동 참가자들이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구호로 외치고 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공안탄압중단과 양심수석방을 위한 추석맞이 양심수 면회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서울 구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박 5일간 일정으로 전국 교도서와 구치소를 향해 떠났다.

 

양심수후원회 민가협, 구속노동자후원회, 기독교, 불교, 천주교 인권위원회 등으로 구성 된 공동행동은 25일 오전 11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기자회견이 끝난 다음 양심수가 갇혀 있는 감옥을 향해 발을 옮겼다.   

▲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이 양심수가 몇명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며 양심수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여는 말을 통해 “양심수가 얼마나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양심수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라고 일갈하고 “아직도 양심수가 감옥에 갇혀있다는 것은 우리 한국사회가 인권 후진국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그런데 이땅에는 660명이라는 양심수가 갇혀있다. 자기의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은 개탄할 일”이라고 참담함을 드러냈다.

 

권명예회장은  “우리사회전체가 민주주의가 파탄 나고 남북관계는 냉전 상태에 있다.”면서
“바로 이것이 양심수를 낳게 하는 요인이다. 300명이 넘는 생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 것은 바로 인간의 생명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돈과 자본만을 위하는 사회”라고 말하며 인권과 생명, 평화와 통일을 위해 싸우다 갇힌 양심수들을 위로하고 악법 철폐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불교인권위원회 조영건 위원이 규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불교인권위원회 조영건 위원은 “자기 것을 챙기지 않고 다 내놓고 모든 것을 이웃에게 주는 사람을 첫째로 치는데 여기 감옥에 갇혀 있는 양심수들은 자신의 이익과 관계없이 모든 것을 내놓고 조국의 민주화와 평화와 통일, 민중을 위해 다 비치는 사람들”이라며 “이양심수를 가둔 권력은 모든 것을 싹쓸이해 가지려는 세력이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가두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포악한 사람들이 이렇게 맑고 깨끗한 사람들을 가둘 수 있느냐. 양심수들이 성질대로 행동을 할 것 같으면 크게 일을 내겠지만 법과 평화와 인륜과 인도주의적 정신에 따라 참고 또 참으며 그야 말로 양심을 가지고 호소해서 우리사회를 혁파하기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조영건 위원은 “그런데 권력은 법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악의축생지옥도를 끝장내고 양심수들이 하루 빨리 풀려나 자유롭고 평화롭고 통일된 조국을 위해 투쟁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 범민련 남측본부 김규철 권한대행은 양심수를 잡아가두는 사람들을 감옥에 잡아가두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김규철 권한대행은 “양심수란 죄가 없다라는 말”이라는 일성으로 규탄 발언을 시작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김규철 권한대행은 “양심수는 독재가 존재 하는 순간까지만 양심수가 허용 되는 것”이라면서 “양심수야 말로 독재가 어떻게 독재를 하고 있는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진짜 잡아 가두어야 할 사람들은 바로 양심수를 잡아가두는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규철 권한대행은 김수창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어 가고 있다. 이는 모두가 박근혜 책임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했다.

 

김 권한 대행은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바로 설러면 박근혜가 물러나는 것만이 답이라 생각한다.”며 박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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