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 김선분통일애국열사 유지는 대동단결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8/06 [23:0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고 김선분 통일애국열사  영정    © 자주시보

 

▲ 고 김선분 통일애국 열사에 대한 동지들의 추모사     © 자주시보

 

▲ 사람들이 다 들어올 수 없을 만큼 많은 동지들이 고인의 뜻을 받들기 위해 추모식장에 모여들었다.     © 자주시보

 

▲ 고 김선분 선생이 오랜 감옥 생활을 하고 나온 이규재 범민련 의장을 꼭 안아주는 동영상의 한 장면     © 자주시보

 

▲ 김선분 선생의 추모의 동영상에는 친자매처럼 지낸 박정숙 여사의 사진도 늘 함께 등장했다. 두 분을 함께 꼭 통일조국에 모시려고 했던 후배들은 그날을 보지 못하고 먼저 가신 김선분 열사의 영상을 보며 슬픔의 눈물을 참지 못했다. 선배들을 위해서라도 어서 통일이 왔으면 얼마나 좋으랴     ©자주시보

 

▲ 희망새는 '심장에 남는 사람'이란 노래로 고 김선분 통일애국열사를 추모하였다.     © 자주시보

 

▲ 추모 영상, 추모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던 많은 추모객들, 엄마는 우는데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기만 하다. 저 고운 아이들에게만은 이 분단의 아픔을  더는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  © 자주시보

 

▲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도 남편 심재환 변호사와 함께 추모식에 참석하였으며 늦게까지 추모객들과 함께 했다.     © 자주시보

 

6일 7시 서울중앙의료원 302호 영안실에서 고 김선분 통일애국열사 추모식이 엄숙히 거행되었다. 영안실을 꽉 채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많은 사람들이 문밖에 서서 추모식에 함께 했다.

 

김호현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전 회장의 고인 약력보고에 이어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한충목 진보연대 상임대표,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가 추도사를 하였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대신하여 박석민 통일위원장이, 임민식 범민련 해외본부 사무총장을 대신하여 김익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이 추도사를 대독하였다.

 

추도사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고 김선분 선생의 유지는 대동단결이었다.

“강물이 강을 버리지 못하면 바다에 가 닿을 수 없듯이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면 대동단결을 이룰 수 없다. 서로 정견의 차이를 넘어 대동단결하는 것만이 광포악한 제국주의와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것이 평소 김선분 통일애국열사가 늘 강조했던 뜻이었다면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굳게 단결하여 광복 70주년에 기어이 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내자고 추도사에서 다들 굳은 결의를 다졌다.

 

박종화 시인은 “어머님은 통일조국의 그날을 보지 못하고 먼저 가셨지만 우리들의 마음 속에는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며 "통일조국의 그날 환한 미소로 함께 통일조국을 맞이하자”는 추모시를 낭송하여 추모객들의 가슴을 울렸고 노래극단 희망새가 ‘심장에 남는 사람’이라는 노래로 고인의 뜻을 기렸다.

 

고 김선분 여사의 연설과 친 자매처럼 늘 함께 했던 박정숙 여사와 함께 살며 투쟁하며 찍은 여러 사진들을 모아 만든 추모영상을 상영할 때 여기저기에서 많은 이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두 선배 여성 전사를 함께 모시고 통일조국을 맞이하려했던 후배들의 아픔의 눈물이었다.

특히 항일운동, 통일운동을 하다가 오랜 기간 감옥에 두 번이나 투옥되고 온갖 고난과 시련을 헤쳐오셔야 했던 삶이 후회스럽지 않냐는 후배들의 질문에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행복한 삶이었다.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통일운동에 뛰어들었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는 고 김선분 통일애국열사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호상 임방규 선생은 추목객들에게 대한 감사의 인사말에서 “통일을 간절히 그리다가 그날을 보지 못하고 한분한분 떠나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고인의 유지인 통일단결을 가슴에 새기고 고인의 염원인 자주통일을 실현하는 투쟁에 결연히 나설 의지를 다지는 추모객들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동지가 가는 길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실무를 맡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젊은이들, 여성동지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발인식은 7일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12시 벽제 화장터에서 화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자는 발인식에 참석할 사람들은 7시 30분까지 장례식장 와 줄 것을 당부하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3 시민단체 "내정간섭 중단하고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1.23 11182
652 친일잔재 청산과 자주적 평화통일 돼야 참된 광복 anonymous 2011.08.10 10689
651 양심수출소 동향 양심수후원회 2009.06.24 9904
650 박정숙-김선분 선생 동고동락 60년 축하연 열려 anonymous 2011.07.16 9089
649 성명서- 범민련탄압 즉각 중단하라 양심수후원회 2009.05.08 9010
648 통일원로 박정숙 선생님의 쾌유를 빕니다. file anonymous 2011.12.02 8897
647 양심수후원회 김호현 회장 선출, 세대교체 관리자입니다 2009.05.04 8811
646 '6.15산악회' 주최 체육대회 열려..150여명 참가 anonymous 2011.06.27 8780
645 설날 새해 인사 드립니다. 양심수후원회 2010.02.12 7796
644 경찰, 기자회견 참가자까지 연행. 4일, '경찰 과잉진압 규탄' 기자회견서 6명 연행... 나흘간 247명 양심수후원회 2009.05.06 7783
643 구속노동자 후원활동에 앞장서 온 인권활동가 강성철을 즉각 석방하라 양심수후원회 2009.10.06 7559
642 비전향 출소장기수 허영철선생님 운명하시다. 양심수후원회 2010.06.16 7482
641 쌍용차 파업에 연대한 인권활동가 강성철 씨에 대한 엉터리 실형판결을 규탄한다! 양심수후원회 2010.01.14 7297
640 '기자회견 연행자', "위법한 체포" 인권위 진정. "경찰 '자의적 판단'... 어깨동무하고 교가 불러도 집회" 양심수후원회 2009.05.06 7294
639 법원, ‘옥쇄파업’ 쌍용차 노조간부 중형 선고 양심수후원회 2010.02.12 7211
638 위선자!!! file 양심수후원회 2009.08.25 6943
637 양심수후원회 총회 양심수후원회 2010.04.25 6938
636 이른바 ‘왕재산’ 사건에 적용된 ‘반국가단체 국가기밀’의 허구성 anonymous 2011.09.16 6883
635 이건희 사면은 MB 정부의 진정한 쇼! 양심수후원회 2009.12.31 6806
634 용산참사 철거민 항소심 선고, 기자회견문 양심수후원회 2010.06.01 6757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