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반대국민행동, '8.15 반전평화 시국행동' 돌입

'탄저균 불법반입' 오바마 사과, 8.15공동행사 보장 촉구


 
▲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 10일 오전 미대사관 인근에서 '8.15 반전평화 시국행동' 돌입을 선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한국진보연대와 한국청년연대를 비롯한 32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전쟁반대국민행동)'이 10일, '광복 70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8.15 반전평화 시국행동'에 돌입했다.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광화문 주한 미대사관 인근에서 다양한 실천 행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10일 오전 11시 미대사관 인근 KT 앞 기자회견을 통해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아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파괴되고 유린되고 있는 자주권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며 "박근혜 정권의 대북적대정책을 폐기시키고 5.24조치 해제와 6.15공동선언 고수.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사주권을 강탈하고 분단과 전쟁을 강요한 미국의 패권정책과 한미일 전쟁동맹 구축 움직임에 대한 분노, 그리고 분단 70년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각계의 의지를 담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을지프리덤가디언 군사연습 중단, △일본과의 군사협력 중단, △'탄저균 불법반입' 오바마 미 대통령 사과, △5.24조치 해제와 대북적대정책 폐기, △8.15민족공동행사 보장 및 6.15공동선언 이행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한충목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공동대표는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 70주년"이라며, "미국이 그동안 우리에게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수십만건의 미군 범죄, '탄저균 배달사고' 등 한국민의 생명과 안전 위협 행위, 분단을 활용한 무기 장사와 대규모 연합군사연습 등을 열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과거를 냉철히 돌아보고 대한민국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자주적 관점에서 한미관계를 대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미 행정부에 대해서는 '탄저균 불법반입' 사과 및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조치와 오는 17일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오는 15일 광복 70주년 기념일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8.15민족통일대회'와 '8.15반전평화범국민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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