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대진연 회원 구속 부당하다! 즉각 석방하라!"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6/19 [11:18]

오전 11시 동부지방법원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회원 2명의 구속영장 발부 규탄 연대단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지난 4일, 대진연 회원 2명이 오세훈 후보의 낙선운동을 하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됐다. 대진연은 전례 없는 무리한 구속이라며 오세훈 눈치 보기 하는 사법부를 규탄해 왔다. (관련 기사 :  http://www.jajusibo.com/51138)

1.jpg
▲정철우 겨레하나 사무국장과 곽호준 청년민중당 대학생위원장 후보가  피켓을 들고 있다. © 하인철 통신원
 
정철우 서울 대학생 겨레하나(이하 ‘겨레하나’) 사무국장은 “벌써 구속 된지도 2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구속 된 유선민 동지는 여전히 세상을 바꾸는 일에 굴하지 않았다. 동지는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 아파했고, 적폐언론과 검찰에 분노하는 정의로운 이 시대의 청년이자 자랑스런 우리의 동지였다”라며 구속 된 유선민 회원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유선민 동지가 말했듯 우리는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 동지들과 몸은 떨어져 있지만, 동지들의 마음과 정신은 우리 곁에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 동지들 앞에 부끄럼 없이 설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라고 연대의사를 밝혔다.

 곽호준 서울 청년민중당 대학생위원장 후보는 “금권 선거 하지 말자고 외친 대학생들을 불법 선거운동으로 몰아 구속을 하는 나라가 어디있나? 정치적 탄압이라는 이유가 뻔히 보이는 무리한 구속수사를 중단하고 하루 빨리 대학생들을 석방해야 한다 사법부는 제대로 된 판결을 해야할 것이다. 3기 청년 민중당 대학생위원회도 적폐청산을 위한 대학생들의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정태 양심수 후원회 운영위원은 “일반적으로 기소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냐 없냐이다. 중앙 선관위와 서울 선관위와 합의를 했는데, 도주를 왜 하겠으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겠느냐”라며 사법부의 구속영장 발부를 규탄했다. 이어 “대진연은 지난 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분노해 미대사관저 담장을 넘었다. 이러한 구속은 자주와 민주를 위한 대진연의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명백한 탄압이다. 사법부는 이전 독재 정권의 민주화와 자주화를 막아왔던 적폐 짓거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이제라도 국민의 곁에 함께 하기를 촉구 한다"라며 사법부의 개혁을 촉구했다.

최예진 서울대진연 대표가 대진연 결의 발언을 했다.
 
2.jpg
▲ 최예진 서울대진연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 
 
“대진연에 대한 탄압은 적폐청산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는 것이기에 절대 우리는 더더욱 물러설 수 없고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 지금 안에 있는 두 명의 동지들은 탄압에 굴하지 않고 밝고 굳센 모습으로 오히려 우리에게 힘을 주고 있다. 우리들은 윤석열, 적폐경찰, 적폐 사법부와 맞서 싸워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6.15 청년학생본부, 진보대학생넷은 연대성명을 보내왔다. 

아래는 연대 성명이다

 ---------------아래--------------

 합법적 선거캠페인 참여한 대학생에 대한 '입맛대로 구속수사' 중단하라!

어제(6월 17일) 사법부는 오세훈 낙선운동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두 명의 대학생들의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선관위와의 상의 하에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진행한 금권선거 근절 캠페인을 불법으로 몰아 대학생들을 잡아가두는 것은 과도할뿐 아니라 비상식적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으로 적용되는 선거법 역시 문제이다. 불법선거운동의 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아, 선관위와 상의 하에 진행된 캠페인임에도 검경이 기소하고 사법부가 처벌하는 행태가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 불명확한 선거법을 근거로 사법부가 구속수사를 남발하면 결국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 의견을 입맛대로 제한하는 목적으로 악용될 것이다.

사법부는 국민의 정치적 자유를 위축시키는 무리한 구속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대학생들을 석방하라.

구속적부심 기각결정 사법부를 규탄한다!

정당한 선거캠페인 참여한 대학생을 석방하라!

2020.6.18

진보대학생넷

 

[성명] 부당한 구속 규탄한다. 무고한 대학생들을 즉시 석방하라.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후보자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합법적으로 정치적 의사표현을 한 대학생들이 경찰과 검찰, 사법부에 의해 부당하게 구속되었다.

대학생들의 활동은 선거를 관장하는 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이루어진 것으로서 위법의 여지가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검경은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사법부는 구속영장 발부에 이어 구속적부심을 기각함으로써 또 한 번 검경의 무리한 수사에 면죄부를 주었다.

만약 검경의 뜻대로 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친 활동이 위법이라면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대학생들이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일 것이다.

유력한 정치인과 후보자들의 위법 혐의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힘없는 선의의 대학생들은 무리하게 수사하고 구속하는 것이 이 나라의 사법정의란 말인가.

사법적폐 청산이라는 국민들의 외침이 귓전을 때린다.

검경은 무리한 수사를 중단하고, 법원은 무고한 대학생들을 즉시 석방하라.

2020년 6월 18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2 “문재인 정부는 민족자주의 길에 나서라!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한미연합사 앞에서 24차 반미월례집회 열어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4.20 273
311 비전향장기수 송환 촉구 … 올해만 3명 사망 file 양심수후원회 2019.10.07 276
310 KBS1 남북의 창 통일로 미래로(비전향 장기수 잊혀진 망향가)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8.11 278
309 “심성 선량한 흔치 않은 선각적 지식인” 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도식 및 자료집 발간식 열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11.05 278
308 “마지막으로 가족 한번…” 구순 최고령 장기수의 마지막 소망 anonymous 2018.04.24 279
307 1232차 민가협 목요집회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8.02 279
306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비전향 장기수 송환20년, 추석 전 2차 송환촉구 기자회견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9.09 279
305 내 조국, 내 민족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되기를 바란다 - 김영식 선생 편지글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1.07 281
304 범민련 남측본부 총회, 이태형 신임 의장 선출 양심수후원회 2021.04.08 283
303 민족자주대회 "한미합동군사연습 영구 중단하고 한미동맹 해체하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3.16 284
302 미 대사관저라는 금기의 벽을 뛰어넘은 대학생들 즉각 석방하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1.23 289
301 돌아가야 할 방문객들 <2차 송환 희망 비전향 장기수 사진전>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8.31 290
300 이석기 전 의원 누나 이경진 청와대 앞 농성 1천일 기자회견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5.13 290
299 남북경협 IT사업가 김호 씨 가족과 시민사회단체, 민주당에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2.25 290
298 [목요집회] 한반도 근본문제는 분단과 외세 anonymous 2018.03.23 303
297 인도주의 실천 촉구 기자회견..."긴박할때 남과 북이 지켰던 사람의 도리가 인도주의" 양심수후원회 2020.12.12 306
296 신념의 쪽배로 분단을 건너 온 수학자, 안재구 선생 file 양심수후원회 2019.10.24 310
295 제1258차 민가협 목요집회,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는 구축 사업을 온 민족이 해내야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2.28 312
294 권오헌 선생님 영상발언 [이경진선생 쾌유기원및 이석기의원 8.15석방촉구 기자회견]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7.30 312
293 양심수도 국가보안법도 없는 자주통일 향한 경자년으로 - 양심수후원회, 새해인사모임 열려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1.07 313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