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외교 국민의힘 해체” 강력 투쟁 전개

[24기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일지] 둘째 날, 8월 6일

 

  • 기자명 울산=오은정 통신원 
  •  
  •  입력 2023.08.07 08:49

울산 = 오은정 통신원 / 전교조 통일위원장

 

6acb0540fbd17faee990935ec38355de.jpg중앙통선대는 6일 울산 국민의힘 울산시당사에서 국민의힘 해체투쟁을 강력히 전개하였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굴욕외교 자행하는 국민의 힘 해체하라!”
이름만 ‘국민의 힘’일 뿐, 그 안위와 민심은 분노로 요동치게 하고 줄기차게 반민생, 반평화의 작태를 보이고 있는 여당 울산시당 당사와 그 당대표 김기현(울산 남구 을 국회의원)의 사무실에 23기 노동자 중앙통일선봉대(이하 중통대)가 찾아갔다. 중통대는 2개의 조로 편성되어 각각 당사와 당대표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 투쟁을 벌인 것이다.
 

중앙통선대가 국민의힘 울산시당앞에서 국민의힘 해체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앙통선대가 국민의힘 울산시당앞에서 국민의힘 해체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일요일 이른 아침의 적요 속에서 사대매국을 일삼는 무리에게 통렬한 경고장을 주기 위해서였다. 사무실 건물은 ‘윤석열정권 퇴진’의 빨간 딱지로 도배가 되었고, 현수막에는 “핵오염수 투기방조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선명한 구호가 기만적인 그들의 이름을 가리며 걸리었다.

그들이 호구인 줄 아는 국민은 더 이상 없으며 자주적이고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은 진짜 ‘국민’들은 중통대의 이름으로 권력의 압류 딱지를 붙여버린 것이다.
 

중통대원들이 울산지역 항일운동의 본산 보성학교를 찾아 자주독립운동가 성세빈 선생이 교장으로 있었던 보성학교 전시관을 찾았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원들이 울산지역 항일운동의 본산 보성학교를 찾아 자주독립운동가 성세빈 선생이 교장으로 있었던 보성학교 전시관을 찾았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이렇게 통렬한 경고장 세례를 썩은 권력에게 주면서 중통대의 둘째 날은 힘차게 시작되었다. 잠시 사이에 자주독립운동가 성세빈(1893~1938) 선생과 그가 세운 일산진의 작지만 큰 학교 보성학교 전시관을 찾아 자주 독립의 과제를 100년이 넘은 이 시대까지 떠안고 있는 현실의 무게감과 기필코 우리 대에 자주 통일을 해내야겠다는 결기를 세우게 했다.
 

조석제 중앙통선대 총대장이 서진이앤지 천막 농성장 앞에서 힘찬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조석제 중앙통선대 총대장이 서진이앤지 천막 농성장 앞에서 힘찬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우리의 뿌리로부터 전해져오는 자주의 신념을 새긴 후에 그 동지들을 만난 것은 중통대에게 벅찬 자성의 시간을 안겨주었다. 바로 폭압에 정면 투쟁으로 맞서고 있는 동지들과의 만남이었다.

그 첫 번째는 서진이앤지 천막 농성장. 현대중공업 원청의 불법 고용 판정까지 모르쇠 하는 극악한 시치미를 견디고 있는 동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용접 기술과 일터와 동지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왜곡하는 원청과 간교한 하청의 드새김질을 견디고 있는 동지들이었다.
 

민주노총 24기 중앙통일선봉대가 서진이앤지 노동조합에 투쟁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민주노총 24기 중앙통일선봉대가 서진이앤지 노동조합에 투쟁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원청의 허수아비 서진이앤지는 위장폐업을 불사하며 노조원들을 기만하더니, 급기야는 지난 8월 1일 이주노동자의 온열질환 돌연사-명백한 산재-를 날림 처리하는 막장 범죄 짓을 서슴지 않았단다.

그들의 천막이 맞은편 현대중공업 본관 건물보다 위용을 떨치는 것은 우리가 정의롭기 때문이며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바이든에게 13조 원을 퍼주는 현대 일가의 작태를 인용하면서 조석제 총대장은 결국은 ‘자주 없이는 노동해방은 있을 수 없다’고 일갈하였다.
 

조석제 중앙통선대 대장이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을 위한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조석제 중앙통선대 대장이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을 위한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다음에 방문한 농성 3515일에 이르는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의 통한의 베이스캠프. 추가수당과 점심식사도 보장하지 않던 반인륜 학교 측에 노조를 결성해 교섭을 진행했던 2007년의 승리를 이어 2014년 생활임금 보장을 주장하는 노조원들을 무참하게 일터 밖으로 쫓아낸 자들에 의해 피눈물의 투쟁이 10년을 채워간다.

10년 세월은 스무 명의 동지를 여덟 명으로는 만들었지만, 손배소 비용을 개인당 9000만원 가까이 때려댔지만! 우리의 노동자들은 눈하나 꿈쩍하지 않고 노동해방의 결기로 버티고 있었다.
 

중통대는 청소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위하여 과기대 본관까지 오르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는 청소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위하여 과기대 본관까지 오르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쫓기고 쫓겨 결국 정문 밖 남루한 천막에까지 밀려났지만, 중통대와 함께 오르는 과기대의 능선을 맑은 미소로 오르는 그들은 늙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가 더 이상 아니었다. 굳센 연대와 노동해방을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는 한, 세상에서 제일 강한 선인(善人)인 그들이 더러운 자본의 얼룩을 지워내고야 말 것이기 때문이다.
 

중통대원들이 과기대앞에서 청소노동자들이 기어이 승리하리라는 염원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원들이 과기대앞에서 청소노동자들이 기어이 승리하리라는 염원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원들이 청소노동자들의 승리를 염원하는 글발들을 남겼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원들이 청소노동자들의 승리를 염원하는 글발들을 남겼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내년에는 부디 중통대가 방문할 필요가 없는 승리의 사업장이 되길, 모두 한마음으로 중통대원들은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다. 그리고 다짐했다. 외세와 자본에 굴종하지 않는 자의 강성을 닮아 자주통일 길을 거침없이 내어보겠다는 다짐이었다.
 

중통대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방조 규탄’을 외치는 대왕암 선전전과 서명 실천에 힘이 실렸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방조 규탄’을 외치는 대왕암 선전전과 서명 실천에 힘이 실렸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천혜의 아름다운 울산은 이러한 강성 선인들이 있어 경관보다 더 죽이는 내공의 도시였다. 중통대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방조 규탄’을 외치는 대왕암 선전전과 서명 실천은 그래서 힘이 실렸다.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중통대의 애타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오염될 바다와 잃게 될 안전에 함께 개탄하고 서명에 동참하였다. 이후 성남동 젊음의 거리의 흥청이는 휴식을 비집고 들어간 울산 지역통일선봉대와 중통대 선전전에도 여전하였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로 드러나는 정권의 매국성 이야기를 난데없이 들이미는 괴담이 아닌 ‘방류의 진실’로 집중하던 시민들의 건강한 마음이 지금 생각해도 한없이 다행이고, 감동스럽다.
 

장현수 부울경본부장이 건설노조탄압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장현수 부울경본부장이 건설노조탄압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진실에 귀기울이고 함께 찾아주는 시민들에게는 건설노동자들도 감사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장현수 건설연맹 부울경본부장이 건설노조 탄압 규탄 문화제에서 발언했거니와, 내가 지은 건물과 다리를 자랑스러워하며 그러기에 부실 공사는 절대 하지 않는 건설노동자들에게 모리배 낙인을 감히 찍다니! 지혜로운 시민들과 강건한 노동자의 철퇴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의 어리석음은 이제 우리 국민이 단죄할 때이다.
 

울산지역통선대와 연대의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울산지역통선대와 연대의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숙소로 들어와 하루를 되새기며 ‘노동자 자주통일운동의 역사’를 교육받고, 중대별 토론, 퀴즈대회와 결의대회를 거치는 중에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메시지는 ‘노동해방과 자주통일은 한 몸이다!’

하여, 과거를 심장에 박고 현재를 연대, 실천하며 다다를 우리의 미래는 오직 ‘자주와 통일!’ 감히 그를 방해하는 윤석열 잔당들은 각오하라!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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