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군사동맹 해체” 강력 촉구

[민주노총 24기 중앙통일선봉대 연속기고] 셋째 날

 

  • 기자명 부산/대구=임민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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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8 11:06

 

부산/대구=임민정 통신원 / 금속노조 울산지부

 

4ee3e84586b410173e2c36b1a32bd0bb.jpg조석제 중통대 대장이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반대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2일차와는 확연히 달라진 몸상태를 느끼며 민주노총 24기 중앙통일선봉대(중통대) 3일차 아침을 맞이했다.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중통대원들의 의지와 눈빛은 첫날의 기대와 흥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3일차 첫 중통대의 일정은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정발 장군 동상에서 시작됐다.

정발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부산으로 침입한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백성들과 함께 전투를 하다가 전사를 하신 장군이다. 이분의 넋을 기리고 항일정신을 따라 배우기 위해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바로 옆에는 평화의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이 세워져 있다)
 

정발 장군 동상 아래에서 ‘전국민중행동 2기 통일선봉대’ 깃발 아래 모여 공동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정발 장군 동상 아래에서 ‘전국민중행동 2기 통일선봉대’ 깃발 아래 모여 공동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정발 장군 동상 아래에서 ‘민주노총 24기 중앙통일선봉대’, ‘8.15대학생 자주통일선봉대’, ‘대학생진보연합 6기통일대행진단’이 <전국민중행동 2기 통일선봉대> 깃발 아래 모여 공동발대식을 진행하였다.
 

김은형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 총대장이 윤석열 퇴진투쟁의 선봉대가 되자는 굳센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김은형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 총대장이 윤석열 퇴진투쟁의 선봉대가 되자는 굳센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김은형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 총대장의 “기나긴 식민지배에도 민족성을 꿋꿋이 유지한 우리 민족은 자긍심을 갖고 이 땅에 살고 있다”며 “반민족적 윤석열 정권에 균열을 내는 퇴진선봉대가 되자”는 발언으로 발대식을 마무리하고, ‘후쿠시마오염수를 해양투기 하는 일본’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대사관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통일선봉대가 일본영사관 앞에서 경찰들에 의해 가로막혀 격렬한 대치 중에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일선봉대가 일본영사관 앞에서 경찰들에 의해 가로막혀 격렬한 대치 중에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하지만 곧 통일선본대의 걸음은 경찰병력에 의해 가로막혔다. 통일선봉대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일본 정부에 할 말을 하겠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가로막는 경찰은 도대체 어느 나라 경찰이냐”, “길을 열어라”라고 외치며 연좌시위를 이어갔다.
 

조석제 민주노총 노동자 통일선봉대 총대장이 항의서한을 일본영사관 담 너머로 힘껏 던져 넣으며 항의를 표시하였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조석제 민주노총 노동자 통일선봉대 총대장이 항의서한을 일본영사관 담 너머로 힘껏 던져 넣으며 항의를 표시하였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일선봉대의 굳센 투쟁은 결국 경찰의 제지를 넘었고 일본영사관 앞까지 우리 대표단이 진출하여 영사관 안으로 항의서한을 던져 넣고야 말았다.

경찰도, 살인적인 폭염도 통일선봉대의 기세와 각오는 꺾을래야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투쟁이었다.
 

통일선봉대가 일본영사관 앞에서 항의투쟁을 끝내고 부산역까지 행진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일선봉대가 일본영사관 앞에서 항의투쟁을 끝내고 부산역까지 행진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투쟁을 성공적으로 마친 통일선봉대는 부산역까지 ‘후쿠시마 오염수를 막아내자’는 행진을 진행했고 부산역 광장에서의 율동선전으로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통일선봉대 대원들이 부산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멋진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일선봉대 대원들이 부산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멋진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투쟁의 열의를 더욱 높인 것에는 대학생통일선봉대와의 공동투쟁도 한몫했는데, 올해 중앙통일선봉대 참가가 처음이고 대학생통일선봉대를 만난 것도 처음이라는 1중대 모 대원은 “대학생들이 투쟁하는 것을 보니 어릴 때부터 생각이 깨어있고 학생들의 열정이 너무 대단하다, 나도 열심히 투쟁해야 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양한울 동지들의 다짐,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통선대가 민주노조 파괴공작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 노동자들과 연대투쟁에 함께하였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가 민주노조 파괴공작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 노동자들과 연대투쟁에 함께하였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부산에서의 투쟁을 마무리하고 통일선봉대는 투쟁현장을 찾아 대구로 향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숨이 턱 막혔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100일 가까이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 노동자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역시 노동자의 힘은 ‘연대’에 있다는 것이 실감날 만큼 투쟁하는 서로에게 큰 힘을 주고받는 시간이었다.
 

민주노조 파괴공작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조양한울 동지들이 통일선봉대의 기운을 받아서 더 굳세게 싸워나가리라 믿는다. 질긴 놈이 승리한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민주노조 파괴공작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조양한울 동지들이 통일선봉대의 기운을 받아서 더 굳세게 싸워나가리라 믿는다. 질긴 놈이 승리한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대구에서도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의 꽃이 피다

2.28공원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구월요시국기도회’가 열린다고 해서 노동자통일선봉대가 찾아갔다.
 

통선대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시국기도회 참가자들과 대구시민들께 후쿠시마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을 받았다.

오늘의 4중대 모범대원을 비롯하여 모든 중대원들이 잠시의 주저함도 없이 시민들께 유인물을나눠주고, 서명판을 내밀고, 해본 적 없는 선무방송도 하고, 피켓도 열심히 들며 2시간 가까이 실천활동을 진행하였다.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고 두명, 세명씩 꼭 짝을 지어서 다니라는 집행부의 당부가 있었지만 웬걸?

“대구가 보수가 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진보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대원들의 평가처럼 대구에서도 이미 윤석열 정권 퇴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통대원들은 틈틈이 준비한 중대별 꽁트자랑대회를 열정에 넘쳐 진행하였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원들은 틈틈이 준비한 중대별 꽁트자랑대회를 열정에 넘쳐 진행하였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동지애는 중통대 대원들의 능력을 200% 발휘시킵니다

오늘의 피날레는 중대별 꽁트자랑대회였다. 일정 내내 쉬는 시간이면, 짬만 나면 모든 중대가 꽁트 준비를 해왔고 오늘 드디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나선 중통대 대원들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막아내자”, “한미일 전쟁동맹 파탄내자”, “통일선봉대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주제로 다섯 개 중대 모두 훌륭한 극을 만들어 냈다.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서로를 믿고 서로에 대한 동지애를 200% 발휘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 모든 24기 중앙통일선봉대 동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역시 노동자통일선봉대는 ‘하나의 심장을 가진 하나의 대오’이다. 우리는 그 단결된 힘으로 ‘우리대에 반드시 조국을 통일시키겠다’는 그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다.
 

전체 통선대가 부산역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전체 통선대가 부산역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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