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통선대, ‘로드리게스 선제타격 훈련장 규탄 투쟁’ 전개

[24기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일지] 6일차, 8월 10일

 

  • 기자명 포천/양주=강민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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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1 13:40

 

포천/양주 = 강민수 통신원

 9f807a49e9ebe33df62a1f15b911fffb.jpg민주노총 중앙통선대원들이 10일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 성조기 게양대에 자랑스러운 통일선봉대 깃발을 올렸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앙통일 선봉대 후반기 2일차(전체 6일차)인 10일, 딱따구리수련원에서 비가 와 축축한 아침을 맞으며 일어났다. 밥을 먹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소재 주한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훈련장의 인근 주민들은 대규모 훈련장의 안전대책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야간사격훈련으로 잠 못 이루는 밤도 많다고 한다.
 

민주노총 중앙통선대원들이 로드리게스 훈련장 성조기 게양대에 자랑스러운 통일선봉대 깃발을 올리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민주노총 중앙통선대원들이 로드리게스 훈련장 성조기 게양대에 자랑스러운 통일선봉대 깃발을 올리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민중이 낸 세금으로 민중이 잠들지 못하게 하는데 돈을 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미군기지 상황해설과 그 어느 때보다 처절한 반미반전 의지를 비바람을 맞으며 태우고 기지를 둘러쌌다. 행진 후 성조기 게양대에 자랑스러운 통일선봉대 깃발을 올렸다.

“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가슴벅차게 휘날리는 그 모습을 보며 이 땅을 점령한 모든 성조기를 내리겠다는 결의가 솟구친다.
 

중통대 대원들이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미군에 희생된 두 여중생을 추모하여 묵념을 올리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 대원들이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미군에 희생된 두 여중생을 추모하여 묵념을 올리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미군 기지 일정을 마치고 비에 젖은 몸을 추스르고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소재 <효순미선평화공원>으로 발길을 향했다.

단순히 어린 혼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그것은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고의적 사건’이었다!

사건 내용을 세세히 듣고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생일파티에 가다 무거운 탱크에 깔려 뜨겁고 억울한 피를 도로에 흘리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이런 일을 당하고도 현재는 미군철폐를 외치면 빨갱이가 되는 세상,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
 

통선대 대원들이 원한가에 맞춰 학살자들에 대한 사무치는 원한으로 격정적인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 대원들이 원한가에 맞춰 학살자들에 대한 사무치는 원한으로 격정적인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과 국가보안법은 제 나라 국민을 지켜주기는커녕 이렇듯 참혹한 학살과 분단 트라우마를 들씌우고 있다.

오늘의 숙소인 기아차 화성공장으로 옮겼다. 작년에도 왔던 곳이지만 간부들이 환영해주는 모습은 정말 벅찬 느낌이다. 역시 초대 노동자 중통대 총대장을 배출한 관록있는 동지들이다. 샤워를 하고 식사를 마치며 중대별로 모여 다시 한 번 소개시간을 가졌다.
 

숙소인 기아차 화성공장에 도착, 간부들의 환영을 받았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숙소인 기아차 화성공장에 도착, 간부들의 환영을 받았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우리 건설노조는 현재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노동조합 조합원으로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불법적인 일들을 막아내지 못하는 것도 너무 무기력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여기 와서 다른 산별노조 조합원 동지들 얘기를 들어보니 우리만 힘든 것이 아니였다.

삼삼오오 모여 자기가 처한 상황을 소개하는데 대통령을 잘못 뽑아 다들 이렇게 힘들게 사는구나 싶다.

이어진 중통대 골든벨 퀴즈대회에서는 우리 민주노총 통일정신이 이렇게나 발전했구나를 새삼 느꼈다. “도저히 수가 없다”. 마지막 결의대회를 끝으로 통일선봉대 6일차 밤이 자주와 연대의 아침을 기다리며 깊어졌다.
 

통선대 대원들이 주한미군의 로드리게스 훈련장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 대원들이 주한미군의 로드리게스 훈련장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 대원들이 주한미군의 로드리게스 훈련장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통선대 대원들이 주한미군의 로드리게스 훈련장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민주노총 중앙통선대원들이 로드리게스 훈련장 성조기 게양대에 자랑스러운 통일선봉대 깃발을 올렸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민주노총 중앙통선대원들이 로드리게스 훈련장 성조기 게양대에 자랑스러운 통일선봉대 깃발을 올렸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조석제 24기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총대장이 미군의 살인만행에 대한 원한을 꼭 갚아주자는 투쟁결의를 밝히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조석제 24기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총대장이 미군의 살인만행에 대한 원한을 꼭 갚아주자는 투쟁결의를 밝히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 대원들이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미군의 살인만행으로 희생된 두 여생생을 추모하여 국화꽂을 헌화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중통대 대원들이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미군의 살인만행으로 희생된 두 여생생을 추모하여 국화꽂을 헌화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중앙통선대]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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