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 열려

김재선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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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30  0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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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의 집’에서 거주했던 통일애국열사 합동 추모제가 29일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열렸다.[사진-통일뉴스 김재선 통신원]

‘만남의 집’에서 거주했던 통일애국열사 합동 추모제가 29일 오후 5시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이날 합동 추모제는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주최로 진행되었다.

추모제에는 양원진, 강담, 양희철 선생과 안재구 통일원로 선생을 비롯하여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노수희 부의장 등이 참석하였다.

‘만남의 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추모제에 올려진 제위는 금재성, 최남규, 김석형, 김선명, 리 종, 리종환, 조창손, 정순택, 정순덕, 문상봉 선생이 모셔졌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주최로 3년째 진행된 이날 합동추모제는 권오헌 명예회장, 김혜순 회장, 김호현 전 회장의 초혼으로 시작하였다.

모신 열사들의 약력을 소개한 후 권오헌 명예회장의 추도사가 있었다.

권 명예의장은 추도사에서 “이 추모제는 그 어떤 규정성을 갖기보다는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여겨달라”면서 “그 외 아직 모시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후에는 더 많이 모시게 될 것”이라며 당부와 바람을 전했다.

권 명예의장은 “자주통일을 위해 한생을 바치신 분들을 보고 싶다”고 하면서 “고향으로 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못 가신 분들도 계시다”며 회고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발전에 따라 며칠 전 남과 북의 정상이 손 맞잡고 9월 평양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머지않을 통일조국 그날을 그리며 편히 쉬시라”고 말했다.

이어 이규재 의장은 추모사에서 “해방 이후 지금까지 있어보지 못한 소식들이 연일 일어나면서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고 있는 기쁨에도 우리들의 미흡함으로 시행착오도 있고, 바르지 못한 오류도 있다”고 하면서 “세상을 먼저 깨우치신 선생님들 생각 간절하다”고 회고하였다.

이 의장은 “우리 역사에서 역사의 정의, 정풍을 지켜오셨는데 요즘 집권자들과 추종자들에 의해 훼손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우면서도 죄송스럽다”면서 “그러니 우리 역사를 계승하고 가야할 것, 모든 짐 남은 자들에게 맡기시고 편히 쉬시라”고 하였다.

다음으로는 ‘만남의 집’에 거주하는 박희성 선생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박희성 선생은 “여섯 분은 신념의 고향으로 가셔서 돌아가셨지만, 네 분은 고향에도 가시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다”며 회한을 전했다.

박 선생은 “문상봉 선생과는 특별한 약속도 있다. 살아남은 자가 고향에 가서 가족과 소식을 나누자던 약속했다”면서 “조국통일을 위해서 힘닿는 데까지 투쟁하고 목숨이 붙어있는 한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영승 선생은 추도사에서 “몇 분들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말씀드리겠다”며, 자신보다 동지들을 위해 헌신했던 애국열사들의 삶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면서, 특히 애국열사들과의 인연을 회고하였다.

계속해서 양희철 선생의 추도시가 이어졌으며, 특히 이날 추모제에서는 송환 다큐멘터리 김동원 감독(민가협양심수후원회 전 운영위원)의 송환 두 번째 예고편을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합동추모제는 참석자 모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제창하며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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