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저 투쟁 대학생은 시대의 영웅이다. 당장 석방하라!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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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개척한 대학생들을 즉각 석방하라!”

“김수형, 김유진, 김재영, 이상혁 즉각 석방하라!”

“방위비 분담금 인상 저지하고 주한미군 몰아내자!”

“정의로운 애국 대학생 즉각 석방하라!”

 

16일 오후 1시 서울 구치소 앞에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강요에 항의하며 미 대사관저에서 투쟁하다 구속된 4명의 대학생 석방을 촉구하는 대회가 열렸다.

 

‘미 대사관저 투쟁 석방대책위’가 개최한 ‘미 대사관저 투쟁 구속 대학생 석방대회(이하 석방대회)’에는 권오헌 (사)양심수 후원회 이사장, 민가협, 민중당, 한국진보연대, 국민주권연대, 대학생 진보넷, 사월혁명회,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 그리고 구속된 대학생 부모님이 함께했다.

 

석방대회에서 권오헌 이사장, 손솔 민중당 인권위원장, 윤용배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전덕용 사월혁명회 공동의장, 곽호남 대학생진보넷 대표가 연대 발언을 했다.

 

석방대회는 연대단체 발언, 구속된 학생들의 소식 그리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노래패들의 공연과 율동 공연 등으로 약 1시간 20여 분간 진행되었다.

 

권오헌 이사장은 “근본적으로 미국과 우리의 관계를 분명히 할 때가 됐다. 미군이 이 땅에서 더 이상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이제 한미동맹은 필요 없게 되었다. 우리민족끼리 자주통일을 할 시대이다”라고 강조했다.

 

손솔 위원장은 “대학생들이 방위비 분담금의 문제에 대해 알리는 정의로운 투쟁에 불을 지폈다. 그래서 국민들이 더욱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서 알게 되고 이제는 주한미군의 본질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학생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가둔다고 해도 결코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 오는 18~19일 방위비 분담금 협상 재차 열릴 것이다. 민중당은 전국적인 투쟁으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저지시킬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윤용배 집행위원장은 “대진연 학생들을 응원하러 왔다. 김수형, 김유진, 김재영, 이상혁 학생은 이 시대의 영웅이다. 시대는 늘 앞장에서 개척했던 선각자들에 의해 개척되었다. 미 대사관저를 넘어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강요에 맞서 항의를 한 대학생들이 바로 이 시대의 개척자이다. 힘차게 투쟁하자”라고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전덕용 공동의장은 “대학생들의 미 대사관저 투쟁을 보고 힘이 펄펄 솟았다. 4.19 혁명 때 경무대 앞에서 싸웠던 것처럼 다시 싸워야겠다고 마음먹고 오늘 이 자리에 왔다.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외세는 절대로 나가지 않는다. 우리는 매국외세의존친일친미세력에 맞서 단결해서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곽호남 대표는 “구치소 안에 있는 동지들은 미국이 우리에게 6조 원을 요구하고 굴종을 강요할 때 저항해 미 대사관저를 넘어간 것이다. 자기에게 불이익을 닥칠 것을 알면서도 대사관저를 넘어간 것이다. 미 대사관저를 넘어간 것은 민의에 부응한 것이다. 구속된 애국 학생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부희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방위비 분담금 6조 절대 반대한다라는 내용으로 연설했다. 강부희 회원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6조 원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 액수이다. 원래 내던 분담금도 돈이 남아, 이자 놀이를 하고, 전용해 멕시코와 미국 사이의 장벽을 세우고 주일미군에 사용이 되고 있다. 대학교 학생회비에서도 함부로 전용하면 학생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 미국에는 이 비판조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이빨 빠진 호랑이다. 북미 관계에서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끌려다니고 중국, 러시아 패권 싸움에서도 이전처럼 승리를 단숨에 거머쥘 수도 없다. 이제 시민사회를 넘어 국회에서도 주한미군 갈 테면 가라고 말하고 있다. 주한미군 철수가 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생들 더 뜨겁게 투쟁해 반드시 주한미군 철수 실현하자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국민주권연대 공동대표는 발언에서 “19명의 학생이 미 대사관저에 들어가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규탄한 지 한 달이 되었다. 그 한 달 사이에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한 차례 있었고 다음 주에 또 열린다. 지금 국민들은 이 기회에 미군을 철수시키자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위의 많은 사람이 대학생들이 미 대사관저를 들어가고 이를 언론에서 난리 난 듯 보도하지 않았다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그냥 흘려들었을 것이라고,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를 깨닫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있다. 역사는 항상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는 금기를 깨면서 발전해왔다. 이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자신들의 안위를 돌아보지 않고 그 금기를 깨고 현실을 직시할 기회를 우리에게 주었다. 정부는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을 든든한 지원자로 믿고 협상장에서 더 당당하게 우리의 요구를 주장하라.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 아니라 폐지해야 하고, 더 나아가 국방을 미국에 맡겨서도 안 된다고 요구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최예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결의 발언에서 방위비 분담금 올리려는 미국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훨씬 커지고 있다. 국민들은 그럴 것이면 나가라. 철수해라. 너희가 여기 있을 이유 없다. 그 돈을 왜 줘야 하냐. 세대를 막론하고 이런 댓글과 대진연에 대한 응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는 더 자주롭고 당당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민심이다. 이성을 잃고 날뛰는 적폐 세력과 미국을 향해 불같이 분노하자. 전쟁과 분단에 기생해서 숨 쉬고 있는 저들을 응징하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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