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협의회, 엘에이에서 민주노총 7.2 전국노동자대회 지지 집회 열어

  •  
  •  
  •  
  •  
  •  
  • LA=송영애 통신원 
  •  
  •  입력 2022.06.27 23:34

 

 

 

 

1656330136970-0.jpg

민주노총의 ‘7.2 전국노동자대회’를 지지하는 재미동포들의 집회가 25일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밀집지역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송영애 통신원]
 

 

윤석렬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드러난 노동개악에 맞서 투쟁의 깃발을 든 민주노총의 ‘7.2 전국노동자대회’를 지지하는 재미동포들의 집회가 25일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밀집지역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재미동포 단체인 ‘민주노총지지 재미협의회’(재미협의회) 주최로 엘에이(LA)지역 동포들과 미국의 진보단체인 앤서 연합(Answer Coalition)과 Struggle-la-lucha 성원들이 연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상을 바꾸자!’, ‘최저임금 인상하라!’, ‘비정규직 이제 그만’, ‘윤석열은 노동자의 요구를 들어라!’ 등의 현수막과 손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1656330136970-1.jpg‘최저임금 인상하라!’, ‘비정규직 이제 그만’. [사진-통일뉴스 송영애 통신원]

 


또한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저임금제를 무력화 하고 여기에 업종에 따라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임금을 차등적용 하겠다는 윤석열 정부는 물가폭등으로 이미 생존의 벼랑 끝에 몰려 있는 노동자 민중을 끝내 낭떠러지로 밀어버리겠다는 것인가” 하고 반문했다.

아울러 “주 단위로 최대 92시간까지, 하루 15시간 이상의 노동을 개혁이라며 근로기준법 개악을 시도하는 윤석열 정권이 제정신인가” 하고 추궁했다.

이들은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서부발전소에서, 전기 작업에서 희생된 김군과 김용균, 김다운 비정규직 노동자와 얼마 전 크레인 작업 중 숨진 동국제강 이동우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들은 늘 목숨보다 이윤이 먼저인 기업들이 안전조치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밝힌 반노동정책의 연차별 이행, 입법계획에 분노한다”면서 “재미동포들은 7.2 전국노동자대회를 적극 지지하며 연대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윤석열 정부 반노동정책 규탄 민주노총 7.2 전국노동자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656330136970-2.jpg이날 집회에는 미국의 진보단체인 앤서 연합(Answer Coalition)과 Struggle-la-lucha 성원들이 연대했다. [사진-통일뉴스 송영애 통신원]

 


‘윤석열은 노동자의 요구를 들어라!’  [사진-통일뉴스 송영애 통신원]
‘윤석열은 노동자의 요구를 들어라!’  [사진-통일뉴스 송영애 통신원]
 

 

<성명서>

임금 빼고 다 올랐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산업재해 사망자수 157명인 현실에 처벌된 기업가는 단 한 명도 없다.

지난해 대비 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4%를 넘었고, 올해 5월 물가상승이 이미 5.4%라는 사실은 최저임금이 최소한 물가 상승률만큼은 올라야 노동자 민중의 생계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헌데 그 나마의 최저임금제를 무력화 하고 여기에 업종에 따라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임금을 차등적용 하겠다는 윤석열 정부는 물가폭등으로 이미 생존의 벼랑 끝에 몰려 있는 노동자 민중을 끝내 낭떠러지로 밀어버리겠다는 것인가.

게다가 기간제의 기간 4년 연장 검토로 당장 폐지해야할 비정규직을 확대하겠다니, 과로사가 속출했던  택배노동자의 파업투쟁이 불과 몇 달 전이다.  
주 단위로 최대 92시간까지, 하루 15시간 이상의 노동을 개혁이라며 근로기준법 개악을 시도하는 윤석열 정권이 제정신인가.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서부발전소에서, 전기 작업에서 희생된 김군과 김용균, 김다운 비정규직 노동자와 얼마 전 크레인 작업 중 숨진 동국제강 이동우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들은 늘 목숨보다 이윤이 먼저인 기업들이 안전조치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아예 적용조차 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하고도 사망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절반이상이 5~49인 사업장이며 2024년에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예정인 실정이다. 막을 수 있었음에도 반복되는 사고사망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는 예고살인에 다름 아니다. 

선택근로시간제 1년 확대와 특별연장근로 대상 확대로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 폐지, 호봉제가 아닌 직무와 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등의 노동법 개악이라니, 노조를 무력화하며 노조 할 권리를 빼앗고 안전장치 없는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더 낮은 임금으로 더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며 계속되는 노동자들의 죽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윤석열 정부와 기업들은 인간의 탈을 쓴 저승사자들이다

여기에 더해 윤석열 정부는 공공부문의 정규직화에 역행 하며 연금, 에너지, 의료, 교육, 교통 물류 돌봄 통신 서비스 등 공공부문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민간에 떠넘기려하려 하고 있다.
사회적 안전장치 없이 내몰리는 노동자 민중에게 더 이상 잃을 것도 물러설 곳도 없다. 

화물연대본부 노동자의 총파업 투쟁에서 확인 된 바와 같이 노동자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노동자가 세상을 움직인다. 
노동자의 단결 투쟁만이 이윤의 족쇄로 질주하는 자본의 탐욕과 이에 결탁한 정치세력을 거꾸러트릴 수 있다. 

코로나 펜데믹의 피해를 온전히 노동자 민중이 짊어져야 했듯 북을 적대시하며 전쟁동맹 나토정상회의에 참가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정신 나간 행보가 몰고 올 위기 역시 노동자 민중의 삶을 옥죌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밝힌 반노동정책의 연차별 이행, 입법계획에 분노 한다.
윤석열 정부는 반노동정책의 칼을 거두고 노동자 민중의 절규에 답해야 한다.
재미동포들은 7.2 전국노동자대회를 적극 지지하며 연대할 것이다.

노동개악 철회하라 ! 
최저임금 인상하라 !
비정규직 철폐하라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강화하라 !
공공부문 서비스 강화하라 !


2022.6.25  
민주노총지지 재미협의회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2 군산에서 중국까지 전투기로 15분, 한반도가 미군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2022 자주평화원정단-5일차] 확장되고 있는 군산미군기지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4.11 102
551 서울시민들 “민족을 선제타격하는 한미연합전쟁연습 강력 규탄”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8.30 102
550 2018. 12. 20. 양심수석방을 위한 촛불기도회 양심수후원회 2019.06.01 103
549 수요시위 “올바른 과거사 청산 없인 관계개선 없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22.10.12 103
548 사드기지 정상화 주5일 작전 중단하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6.24 104
547 한반도 곳곳 미군의 전쟁기지 현실을 목도하다 [2022 자주평화원정단-7일차] 동두천‧의정부, 용산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4.11 105
546 “가슴에 ‘통일 징검다리’ 놓아준 ‘여성 3인방’ 모두의 딸로 살겠습니다” 양심수후원회 2021.09.27 105
545 “수많은 박종철‧이한열들을 민주유공자로 지정하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3.04.26 105
544 비전향장기수 이야기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7.20 106
543 ‘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3.31 106
542 6.15남측위원회, ‘10.4선언 15주년 평화촛불’ 개최 file 양심수후원회 2022.10.06 106
541 “국가보안법 무죄! 나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23.05.30 106
540 노동시민사회 등 각계 “헌법재판소, 국가보안법의 위헌성 폭넓게 논의해야”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9.08 106
539 목요집회, "핵은 미국적대정책의 산물, 적대정책의 제거가 우선"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6.21 107
538 각계 시민사회단체 “또, 공작정치 압수수색” 성토 file 양심수후원회 2023.05.24 107
537 1194차 민가협 목요집회, 보안법 폐지.피해자 석방 촉구 anonymous 2018.11.05 108
536 평생염원 못 보시고 가신 전쟁포로 출신 ‘2차 송환희망자’들 양심수후원회 2019.06.19 108
535 “전쟁을 부르는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 양심수후원회 2022.03.28 108
534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 경제안보동맹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9.13 108
533 “윤석열 정부, 우리 민족을 ‘초토화’ 시킬 작정인가!” file 양심수후원회 2023.06.20 108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