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960_75978_2438.jpg


재미 언론인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병원에서 운명했다. 향년 76세. 유족으로 부인 노경숙 여사와 두 딸과 세 명의 손자.손녀가 있다.

<민족통신>은 부고를 통해 “길남박사(민족통신대표)께서 지난 3월20일경 감기 몸살기운이있어 집에서 자가치료를 하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그렌델지역 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던중 4월25일 오후 5시 41분에 향년 76세로 운명했다”며 “장례식은 따로하지 않고 추모모임만 가족위주로 갖기로 했다”고 알렸다.

고인은 1944년 4월 3일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 1971년 연세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재학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해 박정희 군사정권 반대투쟁을 했고, 학교 영자신문 편집장을 지냈다.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주립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일보 미주지사 기자, 코리안스트릿저널 편집장, 뿌리 편집장, 라디오코리아 앵커 등 언론분야에 종사하다가 1980년 광주항쟁시기부터 미국 동포사회에서 한국민주화운동에 본격적으로 가담했다.

1987년 민족문제연구 민족지도자 양성후원단체 한민족연구회를 조직하고, 1999년 <민족통신>을 창간하여 대표 겸 편집인으로 지금까지 활동해왔다. 한국 정부는 <민족통신>을 친북 매체로 규정해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고인은 또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해외본부와 6.15해외측위원회에 참여해왔고, 2018년 4월 북측에서 사회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75회의 방북 취재를 통해 북녘 알리기에 앞장서는 등 조국의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

<민족통신>은 “고 노길남박사의 삶은, 오직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본인의 직장 경제 가정까지 모두 뒤에 두고 정의와 진실로 책임과 활동으로 실천한 지식인”이라며 “조국의 자주·평화통일을 위해 한평생 추구한 그 고귀한 애국정신 민족통일운동사에 영원히 살아 빛날 것이며 못다한 통일염원 우리몫이 되었다”고 기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2 [기고] 사람 목숨에 우선하는 이윤추구 사회 - 권오헌 file anonymous 2014.05.15 1721
491 [기고문]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분단체제와 국가보안법 - 권오헌 file anonymous 2015.04.21 1631
490 [통일뉴스] 군사주권에 금싸라기 땅 몽땅 내주며 살인무기 강매당하는 사대매국정권 file anonymous 2014.11.17 1597
489 2014 2015 국가보안법적용 공안탄압실태 file anonymous 2016.06.21 1562
488 [자주민보] 박근혜 정부 살길은 공안탄압 중단 남북관계 개선 anonymous 2015.01.09 1541
487 [기고] 공동선언 이행없이 평화도 통일도 없다 - 권오헌 file anonymous 2014.06.26 1531
486 [통일뉴스] 정통성 의문, 박근혜 정부 2년의 종북·공안몰이 실태 - 권오헌 file anonymous 2015.03.27 1493
485 [통일뉴스] 전쟁반대국민행동, 한미 군사연습·대북 전단살포 중단 촉구 anonymous 2015.03.27 1450
484 [통일뉴스] “내 문제 가지고 내가 기자회견장에 나온 것 처음” anonymous 2014.12.05 1378
483 핵전쟁으로 몰아가는 제재남발과 평양진공작전 file anonymous 2016.03.23 1330
482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비전향장기수 김기찬 선생님이 별세하셨습니다. file anonymous 2015.08.05 1318
481 [통일뉴스] 제5회 6.15산악회장기 체육대회, 양심수후원회 첫 우승 anonymous 2015.06.19 1311
480 [자주시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이경원 전 사무처장 출소 환영식 anonymous 2015.06.19 1309
479 꼭꼭 숨기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만 증폭 file anonymous 2016.07.18 1301
478 [통일뉴스]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의지 있나 - 권오헌 file anonymous 2015.05.19 1272
477 [자주시보] 추도식 - 김선분통일애국열사 유지는 대동단결 anonymous 2015.08.11 1261
476 조국사랑의 대장정 박정숙 선생님의 백수를 존경과 감사로 축하드립니다. file anonymous 2015.08.05 1254
475 [통일뉴스] 자주통일만이 참된 광복이고 해방이다 - 권오헌 file anonymous 2015.08.21 1239
474 1070회 민가협 목요집회 file anonymous 2016.04.08 1230
473 [통일뉴스] 6.15 분산개최 한계를 딛고 8.15민족공동행사 반드시 이루어내자 - 권오헌 anonymous 2015.07.10 1192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