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 한미국방워킹그룹 반대!”

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 30일 용산미군기지 앞에서 5차 반미월례행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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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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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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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은 용산미군기지 4번게이트 앞에서 5차 반미월례행동을 진행했다. [사진-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


‘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은 지난 10월 30일, 오후3시 용산미군기지 4번게이트 앞에서 5차 반미월례행동을 개최하고, 최근 한미당국이 논의 중인 ‘한미국방워킹그룹’ 설치를 강력히 규탄하는 일인 기자회견 및 일인시위를 전개했다.

최근 9월 27~28일 서울에서 열린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미국은 ‘한미국방워킹그룹’ 설치를 제안했다. 남측에서도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 간 연계를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한미국방워킹그륩’ 설치에 공감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한미국방워킹그룹’이 내정간섭을 일삼았던 ‘한미워킹그룹’의 전철을 답습하고, 대북적대정책 강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그리고 ‘한미국방워킹그룹’은 미국의 대중국 포위전략에 일환으로 동북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전통제권도 없는 나라가 독립국가인가”

첫 번째 발언에 나선 (사)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한미국방워킹그룹을 새로 만드는 것은 한국 스스로 어떠한 국방정책과 방침을 자주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주권국가로서 자기의 국방력을 자기 의지대로 구현할 수 없는, 작전통제권도 없는 세계 유일무이의 나라이자 독립국가라 할 수 없다”며 사대예속적인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한미국방워킹그룹의 상위인 한미안보협의회(SCM), 또 그 위에 있는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미동맹부터 없애야 하고, 우리 주권을 침해하는 모든 것을 없애야 한다”며 자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한미동맹 해체를 촉구했다.

“우리 운명에 대한 자주권과 결정권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 발언에 나선 범민련 서울연합 김동순 의장은 “한미워킹그룹은 사사건건 내정간섭을 일삼고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아 왔다”면서 “미국조차도 폐기한 한미워킹그룹과 비슷한 한미국방워킹그룹을 만드는데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우리 운명에 대한 자주권과 결정권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만큼 부끄러운 것이 없는데, 미국의 요구에 우리의 이익과 의사에 반하는 결정만 해야 하는 슬픈 일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탄했다.

그리고 “한미국방워킹그룹은 미국의 대중국 포위압박전략에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일침을 가하며 “문재인 정부는 당장 한미국방워킹그룹을 중단하고, 미국의 요구에 따라다니지 말고 자주권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는 국방비 삭감하고 민생예산 확보하라!”

세 번째 발언에 나선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자영업자들은 지난 1년6개월간 66조원 이상의 빚을 떠안았고, 매장 폐업도 45만 3천 개에 이른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민생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민생을 외면한 채 국방비 30%를 증액하는 것은 국민의 생활고를 더욱 가중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생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천문학적 예산을 증액해 무기도입에 열을 올리는 문재인 정부는 즉시 국방예산을 삭감하고 국민들의 아우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민생예산 확대를 주장했다.

참가자들이 용산미군기지 일대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

참가자들이 용산미군기지 일대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사진-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


이날 5차 반미월례행동 참가자들은 용산미군기지 일대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으며, 민주노총서울본부, 평화통일시민행동, (사)양심수후원회, 미국은들어라시민행동, 범민련남측본부 등에서 20여 명이 참가했다.

한편, ‘미국은손떼라서울행동’은 지난 6월부터 서울지역에서 매월 반미월례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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