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추진위, 8월 25일부터 한달간 전시회 개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8/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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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보내자는 사업의 일환으로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전시회’를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연다. [사진제공-추진위]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민주인권기념관(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국가보안법 관련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는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지 72년이 되는 해이다. 

 국가보안법은 제정된 이후 사람들의 생각과 말을 가로막는 악법이었다. 그래서 국가보안법을 역사 속에 있는 법으로 만들자는 의미로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구성되었다, 

 추진위는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보내자는 사업의 일환으로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전시회’를 여는 것이다.

 추진위는 이 전시회는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여성들의 구술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전시는 <국가보안법 연대기>와 <여성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었다. 

 1부 <여성서사로 본 국가보안법>은 구술 채록집에 담긴 여성들의 목소리를 실제로 낭독하여, 전시로 풀어낸다. 문소리 배우, 조민수 배우, 정세랑 소설가, 황정은 소설가, 김일란 영화감독, 임순례 영화감독, 슬릭 래퍼, 요조 가수, 손희정 문화평론가, 윤경희 님(세월호 유가족, 단원고 김시연 학생 어머니) 님 이상희 변호사 등 사회 각 계층이 목소리 낭독에 참여했다. 

 2부 <국가보안법 연대기>는 국가보안법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맥락을 인포그래픽을 사용하여 보여준다. 전시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기증한 국가보안법 관련 사건자료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200여 개가 넘는 기증 사건자료 중 총 9개의 국가보안법 사건을 분석, 정리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또한 72년의 국가보안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추진위는 시민들이 국가보안법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특정한 개인에게만 피해를 주는 법이 아닌, 국민 모두의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률이라는 대중적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추진위원장은 권오헌, 김혜순(양심수후원회), 김경민(YMCA), 김명환(민주노총), 김영순(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김도형(민변), 박석운, 한충목(한국진보연대) 장남수(유가협), 조순덕(민가협)으로 구성되었다. 추진위 측은 단체와 개인 추진위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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