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속상한 일 외

2009.05.29 10:43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832

속상한 일 외
글쓴이 : 이성재    
  속상한 일(1.17)
어저께 주현이랑 놀면서 화분을 깨트렸다고 오늘 누나가 엄마한테 일렀다. 엄마는 주현이가 화분을 깨트렸던 곳으로 갔다. 그것을 보고 엄마가 나한테만 화냈다. 누나는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엄마가 통화를 하는 동안 누나가 나보고 미안하다고 주현이랑 자기랑 잘못했던 거라고 했다. 나는 아니라고 3번씩이나 말했다. 이렇게 하면 마음을 나누는 것 같다.
하지만 엄마가 나한테만 화내는 것 같아 앙앙 울었다.

냉동 탑차(1.14/금)
오늘 할아버지 집에서 증조할머니의 제사를 모셨다. 모시고 나서 아빠가 영국을 가셔서 무징이 삼춘의 냉동탑차를 타고 집으로 오게 되었다.
누나가 나고보 탑차에 타자고 해서 나는 누나랑 같이 탑차에 타고 어른들은 앞에 탔다.
탑차에 타고 보니깐 둥실둥실, 덜컹덜컹 재밌는 소리를 내며 달렸다. 좀 있다가 차가 멈췄다. 우리는 벌써 끝난줄 알고 시시해했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다시 움직이며 달렸다. 누나와 나는 신나서 오스아리스 하며 노래를 실컷 불렀다. 너무 흥미진진했다.
잠시 후 차가 또 멈췄다. 그때 무징이 삼춘이 문을 턱 열고서 나오라고 했다.
요기서 살았으면 소온이 없다.

아빠 때문에 메이플스토리를 밤중에 해버렸잖아(1/6)
오늘은 내가 아침밥을 먹고나서 메이플스토리를 하려 했는데
아빠가 영어드라마를 보고 계셨다.
그때 누나가 돈놀이를 하자고 했다. 나는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퍼도 아빠가 영화드라마를 끄지 않는 것이었다.
누나하고 다 놀은 다음에 아빠한테 가서 언제 끄냐고 물어봤다. 아빠는 한 시간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오셨다.
그때 아빠가 끄셨다. 그래서 내가 하려고 했는데
이미 밥을 먹어야 했고 다 먹고나서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해버렸고 엄마가 끄고나서 하려고 했는데
아빠랑 아빠 학교에 가야 했고 집에서 하려고 했는데
미술을 해야 했고 미술이 끝나고서야 집에 와서 게임을 했다.
오늘은 아빠 때문에 재수가 없다.


보고 싶은 아빠(1.11)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여~~~~~에 맡춰 나직하게 불러보면 됩니다.
아빠 아빠 어디 가세요 영국에 갔다 온단다
아빠 안돼요 절대 안돼요 우리 가족 모두가 울상지어요


2005-01-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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