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묵은 숙제 하나 해결했습니다
글쓴이 : 오감시롱 버금   
  3월 10일 권오헌 선생님 생신을 맞아 사드리기로 했던 봄 양복이 겨울 양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저희들의 느린 걸음을 질책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남터미날에 생긴 신세계 백화점에서 8일 선생님을 모시고 지희와 제가 짧은 데이트를 즐기며 쥐색 양복을 샀어요. 체크가 들어간 콤비라도 입으시면 더 젊어보이시고 더 따뜻해 보이실 텐데 선생님께서 정장 스타일을 원하셔서 그냥 양복을 해드렸어요. 새신랑 같잖아요, 우리 선생님.
14일날 촛불시위도 3시부터 있을 예정이고 6시면 시.밤 행사도 있을 예정이니 회원들 오셔서 선생님의 멋진 모습 보아주세요. 아참 그날은 양복을 안입고 오실 수도 있으니, 다음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 새서울 주물럭에서 열리는 송년행사에 꼭 오세요. 12시 점심식사를 하게 됩니다. 분위기좀 띄운다고 하니 분위기 하면 오감시롱이잖아요. 그날 가족들 손잡고 놀러 나오세요. 이번 주말은 저도 자유랍니다.

오감시롱 12월은 원래는 총회를 해서 새로운 일꾼도 뽑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시기인데 다들 바쁜 관계로 총회를 2003년 1월 11일로 늦췄습니다. 한겨울에 푹 묻혀서 가고자 했던 기행도 심사숙고하고 있으니 다땃한 생각 있으신 분은 제게 연락주세요.

2002-12-10 (14:13)
옴시롱 감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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