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여수 기행(2)

2009.05.29 12:55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761

여수 기행(2)
글쓴이 : 강남욱    
  다음 여행지인 순천만 바람은

송광사에서 맺혀온 이마의 땀방울을 씻어주고,

길게 뻗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에워싸인 큰만을 이루고있어

보는이의 가슴을 활짝 열어주었다.



순천만은 그 역사가 자그만치 5000 년이라 한다.

지구상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의 높이가 160m 쯤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서해가 육지에서 바다로 변하고,

한반도의 모양이 지금의 형태로 변화했다고 하니 ,

현재까지 그 오랜 역사를 숨쉬며 살아있어

내 앞에 펼쳐진 순천만은 한마디로 위대함 그 자체 였다.



온갖 생물들이 다양하게 살아 숨쉬는 생명의 젖줄~!

넓게 펼쳐진 갈대군락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 검은머리 갈매기 ,황새 , 저어새...등

전 세계습지 가운데서도 다섯손가락안에 곱힐정도 희귀종 조류가 많고

생태계연구의 보고가 되고 있다.



순천만 이 75km가 넘는 지역이므로 강과 바다가 이어진

뱃길따라 조그만 배를 탓는데,

배가 물살을 가를때마다 하얗게 포말되어 날아오르는 물보라와

훨 훨 날아오르는 새들은

까악~~ 깍~~~!!! 환호성을 절로 지르게했다.



아무런 삶의 걱정이여 다 흩어져라~

무거운 삶이여 ,

순풍따라 물살을 가르는 배처럼 , 용기있게 가르고 헤쳐 나아가거라~

강과 바다가 만나 물이 섞이는 곳~

강도 아닌것이 ,,

바다도 아닌것이,,

강과 바다를 에워싸는 갯벌들과 수많은 초록의 갈대들

우리들 사람들 하나하나 이세상에 태어나서 안간힘을 쓰고

열심히 살아가는모습과 다르지않으리~



초록의 갈대

맑은 물결

해맑은 우리들의 미소

모두가 하나여서 아름다워라~



순천만 에 갈대 사이사이로 만들어놓은 다리길 을 쭈욱 따라 산책 한다.

빨강 파랑 노랑 .. 오색으로 입은 여행객들은 줄줄이 피어난 어여쁜 꽃이되어..



다리 길 아래로 수많이 노니는 게들

앞으로 옆으로 기어다니는 게들 바라보느라 아이들은 걸음을 멈추고

환호성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머릿결 흩날리며

순천만에서 아쉬운발걸음을 띠어 저녁 식사 장소로 향했다.



저녁식사로 전라도 특유의 젖갈 많이넣은 맛난김치에 보쌈 으로

맛있게 먹고 향일암 근처 숙소에 오늘 하루의 짐을 풀었다.



여수 사회문화연구소 위원으로 계시는 선생님을 모셔

여순항쟁에 관한 자세한 강연을 듣고

내일 기행할 14연대터 답사와 진남관 , 형제묘 등에 대해

이해를 도울 역사 적 배경과 사건의 이야기를 들었다 ..



내일 아침일찍 향일암의 아름다운 해돋이를 기대하며

곤한 꿈나라로 스르륵 들어갔다.





2007-08-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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