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먼저는 성룡오빠네가 금욜날 밤에 도착해서 음식 준비며 사람맞을 준비를 하구요. 젤 늦게 도착한 사람은 청춘사업에바쁜 용준이 우리 출발을 준비하는, 일요일 12시쯤에 왔어요. 그래도 이쁜 누나들이 곱게 맞아줘 마음 너른 부석사 주지스님께 차도 같이 얻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글구 부름을 받고 즉석에서 달려온 전주의 서은숙 언니....모임 한번 다녀가면 2주일은 약발을 받아 낫낫하다고 형부가 그러셨어요.
뭐니뭐니 해도 고향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처럼 우리를 맞고 돌보고 챙기고 하신 분은 박선생님과 봉례 언니입니다. 고향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무우청이며 무며 가래떡 등을 골고루 챙겨주시며 정듬뿍 담아주셨어요.각박한 세상에서 발 담그고 살아가야 우리에게 사람은 모름지기 이리 살아야 한다고 밤하늘의 무수한 별처럼 행동으로 보여주셨지요.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드리니 허전해 술 두어잔 하셨노라고...... 기울인 소줏잔에 후배들 보낸 뒷이야기를 두 분이서 나눌 생각을 하니 마음이 싸~아~해집니다.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새해 옴시롱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가 몇번을 쓰려다가 아껴두었던 카드,바로 이현근 선생이 올 한해 일을 맡기로 했답니다. 사실 전 속이 막 상했어요. 연수중이고 몸도 많이 지쳐서 잘 다스려야 할 시점인데.....하여튼 기대가 됩니다. 특별한 기대는 못하지만 어쨌든 달라지고 변화가 있으리라.....많이 도와주세여.
사실 권오헌 선생님이 바쁜 일정 때문에 못오시고 가까운 몇몇 회원들이 빠져서 옴시롱 총회가 재미가 떨어지고 질서도 없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겨울 추위를 딛고 삐눅 올라오는 냉이처럼 온힘을 다해 밀어올리는 그런 힘을 느낄 수 있는 총회였습니다. 여차여차 못오신 분들 궁금증을 우선 푸시구요. 또 만나서 궁시렁궁시렁 답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