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프랑스의 교훈 - 우리나라 대선은 어떻게 될런지......
글쓴이 : 노혁    
 

“Non !!! Le Pen !!!”(르펜 !!! 절대 안돼 !!!)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파 민족전선(Front National)의 당수 장 마리 르펜이 일으킨 초강도의 지각변동 이후, 프랑스의 상황을 한 마디로 압축하라면 바로 이렇다.

자발적이고 조직적으로 형성된 안티르펜 전선의 이 슬로건은 두 가지 국민행동을 포함한다.

첫째는 최대한 기권표를 막고, 둘째는 오로지 기호 1번 자크 시라크 만을 찍는 것이다.

이번 선거로 프랑스인들은 선거권을 포기하는 것이 자신들의 민주주의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똑똑히 목격했다.

그리고 그 생채기 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그들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은 르펜의 표를 최대한 막자는 것. 그리하여 아직도 자신들의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은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안티르펜 전선의 행동 강령을 실천하기 위해, 좌파 정치그룹 내에서도 시라크에 대한 공개적이고 구체적인 비판은 잠시 금기시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인터넷에선 “5월 5일 2차 투표일에는 ‘장갑’을 끼고 투표하자” “코에 빨래집게를 꼽고 투표하자” “장례식의 의미로 검은 옷을 착용하자” 등의 (시라크의 부패 정치의) 악취와 소음에 반대하기 위한 상징적 제스처를 제안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이 5월 5일 시라크에 표를 던지는 이유는 극우파에 타격을 주기 위함이지 그를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코에 빨래집게를 꽂은 채로 자크 시라크에 투표하는 것을 묘사한 만평


2002-05-03 (17: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8 고맙습니다 2002-10-02 글쓴이 : 오순균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70
547 있는 그대로 마음을 열자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2
546 봄기행 다녀왔습니다.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3
545 3월 모임 안내 [1]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3
544 총회 이후 일정들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74
543 용천역 폭발 사고로 고통받은 북한동포들에게 희망을...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4
542 추석 잘 보내세요..^^ [3]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4
541 전 왜 자꾸 예뻐지나요------? [1]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76
540 귀엽게 봐주세요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6
539 양배추의 향기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6
538 누나.형 더워져서 (맛?)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77
537 바퀴만 보면 굴리고 싶어지는 나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8
536 아들의 긴 하루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8
535 세미 돌 즈음에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8
534 근데요? 섬돌님이 누구예요?(내용무) 2002-06-25 글쓴이 : 궁금해요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79
533 2월 모임 확정 공고 [1]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79
532 그리울때 보고 싶은 사람들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79
531 반가운 맘에 2002-08-30 글쓴이 : 지희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81
530 인사드립니다 [2]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81
529 독감조심하세요 2002-12-11 글쓴이 : 오순균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82
옴시롱 감시롱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