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답사 다녀올게요

2009.05.29 13:30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357

답사 다녀올게요
글쓴이 : 아포르뚜나다(행운아)    
  대지를 적실 만큼 비가 왔다. 아파트까지 내려온 산안개가 반가워 저절로, 날씨 참 좋다, 했다. 덕분에 산도 훨 가까이 느껴진다. 이렇게 산아래까지 쳐들어온 아파트를 뭐 이쁘다고 이리 감싸안는지, 놀러온 안개 덕분에 우리 동네가 갑자기 시골이 된다. 인간들의 무례를 용서하는 것 같다. 인공이 사라지고 자연의 힘이 곳곳에 선연한 아침!!!

기행 답사 가요. 이따 오후에요. 뭔 날짜가 이러냐 싶다가도, 월요일은 박물관 문도 안열고 그라것인디 참 웃긴다 싶다가도 회장님 힘내라고 갑니다. 아니. 봄 빨리 맞고 와서 오롯하게 그 봄 소식 전하려고요.

순덕언니가 옥에 있는데 답사가려니 맘이 불편해요. 가까이 있어도 뭘 하는 게 없지만 멀리 간다니 그런 느낌입니다.

데이비드 소로가 이런 말 했다잖아요.

한 사람이라도 부당하게 가두는 정부 밑에서 의로운 사람이 진정 있을 곳은 역시 감옥이다.

다녀오겠습니다.
장우기형, 으뜸일꾼, 성룡이 오빠, 저, 미세스 용인 진 다서이오.

아, 어디로 가냐구요, 경상북도 고령군입니다. 강화도에서 만든 팔만대장경을 실고 당도했다던 개포진도 다녀올 예정입니다. 4.11일 본 기행 때 만나요.




2009-03-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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