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아카시아 향내를 듬뿍 담아 보냅니다.
글쓴이 : 권화숙    
  안녕하세요, 안동입니다.
이곳 안동은 지금 아카시아 향내로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지금 안동에 있는 여고에서 교생 실습 중입니다.
벌써 2주가 다 되어 가는군요.나이 들어 교생 실습을 나가니 좀 쑥스럽기도하고 또 즐겁기도 합니다.
우리 이쁜이들이 붙여준 제 별명, "철없는 여왕벌"입니다.
몸이 많이 피곤하기는 하지만(나이는 못속이나 봅니다) 좋은 경험인것 같고, 제 인생에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번 권선생님의 격려 전화를 받고 눈물이 날 '뻔 했더랬습니다. 안동에 들르셨으면 차라도 한 잔 아카시아 꽃잎 띄워 대접해 드렸을텐데...
그리고 호현, 인철 오라버니도 너무 고맙구요...
올라가면 충무로에서 꼭 술 한 잔......
이달 말에 실습이 끝나므로 다음 달에는 뵐 수 있을 겁니다.
모두들 행복한 날들이 되시고..
열심히 실습하고 올라가겠습니다.
안녕히...

제가 보낸 아카시아 향내 너무 좋죠?

안동에서 권화숙 드림
2002-05-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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